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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제한도 강화
퀘벡 등 주 경계선에 검문소 설치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06 Apr 2020 02:25 PM
“더 필요한 업무에 집중해야” 비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캐나다 각 주 경계에 검문소가 설치되는 등 북한이 주민통제용으로 주로 쓰는 이동 제한이 강화되고 있다.
오타와와 인접한 가티노 경찰은 1일부터 온타리오-퀘벡주와의 경계선인 알렉산더 브리지 양 차선을 모두 막고 운전자의 ‘비필수 여행’ 등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 필수 여행은 병원 예약 등 일부에 불과하다. 적발되면 최고 6천 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연방경찰(RCMP)은 지난달 20일부터 뉴브런스윅-노바스코샤 경계에서 자동차 검문소를 설치한 뒤 정부의 코로나 긴급조치 준수여부를 조사했다.
퀘벡주 공공안전부는 주말 동안 대부분의 경계지역에서 실시된 캐나다 주 지역간 이동제한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주 경계를 관통하는 도로에선 검문으로 교통지체 현상까지 벌어졌다.
노바스코샤 주도 인접 주와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국내 8개 주가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경찰의 검문에 대한 사법당국 간 혼선도 빚어졌다.
짐 왓슨 오타와시장은 “가티노 경찰의 검문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이런 검문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주 경계를 통과하는 5개의 다리를 24시간 근무할 인력지원이 안 될 뿐만아니라 코로나 사태 동안 필요한 업무를 배제한 채 검문을 실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