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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인 아니다’ 셔츠 등장
코로나19 사태에 인종차별 논란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07 Apr 2020 02:23 PM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유럽 등 일부 지역이 중국인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라고 표시한 티셔츠가 등장해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한 트위터에는 아시아인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옷이라면서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사진을 여러 장을 올려놨다.
이 셔츠에는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이다’, ‘나는 아시아인이지만 중국인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 트위터가 아시아인이지만 중국인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인종 차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이런 트위터의 등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발원지로 여겨지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일부 서구 국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해외 체류 중국인들이 감염 우려와 인종 차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트윗은 인종 차별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