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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암살 노래 빌보드 정상
78세 밥 딜런 노익장 과시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10 Apr 2020 09:33 AM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78)이 신곡 ‘머더 모스트 파울(Murder Most Foul)’로 빌보드 ‘록 디지털 싱글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9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발표된 ‘머더 모스트 파울’은 1963년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주제로 딜런이 16분56초간 읊조리듯 노래하는 대곡이다. 지금껏 딜런이 발표한 곡 중 가장 긴 노래로 리메이크가 아닌 자신의 곡으론 8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멜로디가 거의 없어 노래라기보다 시 낭송에 가깝다.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중 ‘살인은 최선의 경우에라도 악랄한 것’이라는 대사에서 가져왔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이 곡은 지난 2일까지 발매 첫 주에 다운로드 1만건을 기록하며 발매 첫 주에 록 디지털 싱글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딜런은 신곡을 발표하며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래 전에 녹음했으나 발표하지 않았던 곡인데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 만할지 모르겠다”며 “늘 조심하고 안전하길, 신이 늘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