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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진단속도' 해소되나
"1시간 고속 진단키트 승인받아"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3 Apr 2020 09:27 AM
한국산 진단키트도 보급 앞둬
캐나다 바이오회사가 연방정부로부터 고속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생산·유통을 승인 받았다고 CTV 뉴스가 보도했다.
이 제품이 실제 사용된다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비판받아온 온주 보건당국의 '거북이 진단속도' 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스파르탄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고속 진단키트 명칭은 '스파르탄 큐브(Spartan Cube)'.
이 회사 대표는 "최근 캐나다 보건국으로부터 코로나19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며 "이 키트는 코로나 진단 결과를 1시간 이내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판매 허가에도 실제 보건 현장에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0개의 스파르탄 큐브 진단키트를 구입한 알버타주가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코로나진단 정확성 검증에 들어갔다.
온주동부지역연구소협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에서 이 키트가 사용되려면 몇가지 증명 단계를 거쳐야한다"며 "승인을 받았다고 바로 보급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CTV 뉴스는 한국의 빠른 진단속도를 소개했다.
코젠 바이오텍의 고속 진단키트 보급으로 '드라이브 스루' 진단소를 통해 30만 명 이상의 테스트가 가능했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화제가 됐던 진단키트 제작업체 씨젠도 현재 캐나다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의 진단키트가 들어왔지만 실제 보급까지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중으로 짐작된다.
본보의 '진단키트 캐나다 도입 시기와 물량'에 대한 문의에 씨젠 관계자는 "캐나다 법인(토론토 소재) 임직원 모두가 전국에서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며 "취재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고 싶으나, 직원 모두가 위험을 감수하고 서부에서 동부로 병원 출입을 하며 프론트 라인에서 땀 흘리는 상황이다. 주어진 업무의 중함으로 인터뷰에 응대할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