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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온에도 생존
끓는점 수준으로 올려야 사라져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14 Apr 2020 02:23 PM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Aix-Marseille)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60℃에서 1시간 동안 둔 바이러스 일부가 여전히 복제 가능했다”면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려면 거의 끓는점 수준으로 온도를 올려야 했다”고 밝혔다.
실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 신장 세포를 이용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입속에서 채취한 샘플 등이 생물학적으로 오염된 실제상황을 모방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넣어 만든 ‘더러운’ 환경과, ‘깨끗한’ 환경에 세포를 두고 열을 가했다.
실험 결과 ‘깨끗한’ 환경에 있던 바이러스는 완전히 비활성화됐지만, ‘더러운’ 환경에 뒀던 바이러스는 일부가 생존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은 “열을 가하면 감염력이 분명 떨어지지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양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았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연구실 환경과 연구진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