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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시대' 킹덤 시리즈 인기
조선시대 배경 좀비물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4 Apr 2020 02:23 PM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과 공원이 문을 닫고 스포츠 생중계마저 중단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몰려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이 인기다. 타이거 킹은 살인 청부와 동물 학대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호랑이 사육사 조 이그조틱과 그의 주변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브리핑에까지 등장한 '타이거 킹'은 코로나19 '집콕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 3월 시즌2가 공개된 넷플릭스의 '킹덤 시리즈'도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뉴욕타임즈가 '2019 최고의 국제 드라마'로 선정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좀비를 전염병으로 풀어낸 독특한 시대물이다.
전염병이 퍼지는 코로나 사태와 묘하게 맞물리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배우들이 쓰는 여러 종류의 모자(갓)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류 전도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보크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코로나19 이후 스트리밍 콘텐츠를 더 많이 본다고 답변했고, 35세 이하에서는 그 비율이 80%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