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경제
코로나에 실직자 넘치는데…
아마존 CEO 등 자산 10억 불↑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 27 Apr 2020 09:25 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한달 새 2,6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미 부호들의 자산은 오히려 3,800억 달러가 늘어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6일 보도했다.
미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달간 미 부호들의 자산은 10.5% 증가했다.
특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전 부인인 매켄지 베이조스, 코로나19 최대 수혜기업으로 손꼽히는 온라인 화상회의 줌의 에릭 위안 CEO, 마이크로소프트(MS) CEI 출신의 스티브 발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8명은 이 기간 자산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이들의 자산이 증가한 데는 최근의 주가 급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8.5%를 갖고 있는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올 초 대비 73% 급등했다.
이동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온라인 주문 증가로 아마존의 주가도 최근 31% 뛰면서 아마존 지분의 15.1%를 소유한 베이조스의 자산도 덩달아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자는 2,60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 코로나19가 가져온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