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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년째 수감 장문석 집사 석방을”
국제 선교단체, 석방촉구 캠페인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y 07 2020 10:04 AM
중국서 북한 사역 중 납치 유엔 북한대사에 편지보내기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VOM·The Voice of the Martyrs)가 북한에 수감 중인 조선족 기독교인 장문석 집사 석방을 위한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장 집사는 한충렬 목사와 북중 접경 도시인 장백에서 북한 사역 활동을 펼치던 중 6년 전 납치돼 15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북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다.
북한 당국은 한 목사와 함께 진행해 온 북한사역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2014년 11월 장 집사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집사는 북한정권 명예훼손, 정권 전복시도, 선교활동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
약 2천일간 북한에 수감 중인 장 집사는 아직 생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집사와 함께 선교 활동을 펼친 한 목사는 장 집사가 납치된 15개월 뒤 양육 중이던 지하교회 교인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장 집사는 약초를 캐거나 물품 구입을 위해 중국 국경을 넘어온 북한 주민들을 따뜻하게 대했다. 장 집사는 북한 주민을 집으로 데려와 숙식을 제공하고 돌아갈 때 의류 등 물품과 여비까지 챙겨주며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인을 양육했다고 한다.
현숙 폴리 순교자의 소리 대표는 “북한주민 중 일부는 장 집사의 집을 계속 찾아와 성경을 배우고 양육을 받았다”라며 “장 집사와 한 목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법을 가르쳐서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사역 활동을 전했다.
장 집사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 보내기 캠페인은 이번 달부터 세계 각국 단체와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약 15개 국가 단체들이 1천 통이 넘는 편지를 발송했다.
폴리 대표는 “편지 내용은 가급적이면 한 문장 정도의 영문 또는 한국어로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라며 “‘중국 시민 ‘Zhang Wen Shi’(장 집사 중국어 이름)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캠페인 동참을 원하면 UN주재 김송 북한 대사(Ambassador Kim Song)에게 이메일 또는 서면 편지를 보내면 된다.
▶이메일 주소: dpr.korea@verizon.net,
▶주소: ‘DPRK Permanent 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820 2nd Ave RM13b, New York, N.Y. 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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