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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침체 바닥쳤나
월가 “다음분기부터 성장” 예측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koreatimes.net) --
- 06 May 2020 02:33 PM
EU “올해 GDP감소” 전망 엇갈려
월가 유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자 보고서에서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봉쇄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가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 경제가 이번 분기 평균 32% 위축됐으나 다음 분기에는 16%, 마지막 분기에는 13%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체탄 아햐도 3일자 보고서에서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경기 지표 중 상당 부분에서 세계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는 지난 2월 이미 바닥을 쳤고, 유로 경기는 4월 중 바닥을 쳤으며, 미국은 4월말부터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너무 지나치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책을 완화할 경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6일 올해 EU 경제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행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1929년 시작된 세계 대공황을 언급하면서 “유럽은 대공황 이래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의 깊이나 회복의 강도는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