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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새 한인요양원 추진
침상 신청 지연에 기부감소 우려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12 May 2020 02:11 PM
"코로나가 필요성 증명" 주장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새 한인요양원 건립이 지지부진하다. 3월말께 주정부에 요양원 침상을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주정부의 침상허가 신청 지연’과 ‘경제위기에 따른 기부 감소’로 새 한인요양원 건립이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하지만 ‘아리랑건강재단(가칭)’ 추진위원들은 “한인사회 모두의 숙원”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유동환 추진위원은 “코로나사태가 오히려 한인요양원 건립의 당위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전체 사망자의 80%가 요양원에서 나왔는데, 대부분 영리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영리법인의 사망자가 비영리에 비해 4배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영리요양원의 부실 운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캐나다 정부가 영리요양원 위탁 운영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확인된 무궁화요양원 인수업체도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리법인(리카케어센터)인 것으로 밝혀져 부실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 위원은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인 영리요양원 부실운영 사례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계획이 연기될 수는 있지만 새 한인요양원 건립은 한인사회 모두가 이뤄내야할 필생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