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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 헌신 박용길 전기 출간
고 문익환 목사 평생 동지 겸 부인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n 02 2020 02:19 PM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내이자 평생을 교회 여성지도자로, 또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박용길(1919∼2011) 여사의 전기가 출간됐다.
박씨는 문 목사가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처음 감옥에 들어가 77세에 세상을 뜰 때까지 총 여섯차례, 10년이 넘게 수감된 동안 구속자 석방운동을 벌이면서 남편에게 무려 3천통의 손편지를 썼다고 한다. 거의 매일 1편씩 보낸 셈이다.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1919년 황해도 수안면에서 태어난 박 여사는 서울 경성 공립여고(현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1937년 일본 요코하마공립여자신학대에 다니는 동안 조선인 신학생 모임에서 반려자였던 문 목사를 만난다.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한 그는 중국으로 이주했다가 1955년 국내에 정착했고, 고교 동창 등과 함께 빈민 구호활동을 벌였다.
그는 1994년 문 목사가 세상을 떠난 뒤 통일맞이 '7천만겨레모임'을 설립해 통일운동을 이어갔다. 이듬해 김일성 주석 1주기 조문을 위해 북한 땅을 밟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도서출판 삼인. 319쪽. 1만5천원.
캐나다에서는 한국 온라인 서점에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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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