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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지원 신청 비참한 수준"
혜택 못받는 한인업주 절반 넘어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08 2020 12:31 PM
연방정부의 월세지원은 정부선전용에 그칠까.
절반 이상의 한인 요식업자가 혜택을 간절히 기다리지만 건물주의 비협조로 정부지원은 공염불이 되고 있다.
토론토 북부번영회 관계자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긴급렌트지원(CECRA) 현황이 비참한 수준이다. 건물주들이 세입자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며 "노스욕 등 30여개 업주들이 아직 혜택을 받지 못했다. 광역토론토 전체로 보면 업소 수의 50% 가량 될 것이다. 렌트지원 신청에 비협조적인 건물주의 태도는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스욕에서 대형식당을 운영 중인 한인업주는 "한달 임대료가 3만 달러 이상인데,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 25%를 부담하는것 때문인지 건물주가 비협조적"이라고 전했다.
한식당의 월간 임대료는 2천 달러에서 최고 4만 달러 정도다. 본사발행 업소록에 의하면 광역토론토의 한식당 수는 164개로 이중 80여개 식당이 임대료 지불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번영회는 파악하고 있다.
번영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식당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윌로우데일 지역 한식당의 경우 조성훈 주의원과 알리 에사시 연방의원 서명이 든 협조공문을 발송, 20명의 건물주가 응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회의를 가진 번영회는 렌트비 신청에 협조하지 않는 건물주에게 2차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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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