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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빙자 배씨 오타와에 있다"
온주에서 또 사기 가능성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26 2020 02:51 PM
'중고차' 피해자는 경찰에 고발
여러 명의 한인을 상대로 수십 만 달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배모씨가 현재 오타와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자 A1면 등)
이때문에 배씨가 토론토와 오타와 한인사회에서 또 희생자를 낼지 우려된다.
혼인빙자서약 등에 속아 10만 달러를 건네주었다가 전부 빼앗긴 박모씨(여)는 25일 본보에 "위치추적사이트 등을 통해 배씨 연락처를 조회한 결과 그가 현재 오타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또 "배씨가 돈을 받아가면서 '조만간 한국 부모님을 만나 결혼하자'고 능청을 떨던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친다"며 "열심히 일하며 그가 쓴 카드대출금을 갚고 있지만 현금이 부족해 자동차도 못 고치는 상황이다. 요즘도 그가 집에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밤잠을 설친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고차 렌트사업 피해를 당한 황모씨는 지난 22일 배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황씨는 "피해자들과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일보 신문 기사와 배씨와의 카톡대화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에서 1만 달러 마스크 사기를 당한 최모씨는 "한국경찰 고발 등을 위해 토론토총영사관에 문의했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있는 것을 알았다. 포기하지 않고 다른 가능한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몬트리올 한인언론 등을 통해 추가 피해사례를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배씨 부인에게 사기행각을 호소했지만 그 사람은 '그가 가족까지 못살게 했다'며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부인은 이혼을 증명하는 서류 이미지를 카톡으로 전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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