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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반? 전문대반? 구분 철폐
온주정부, 인종차별 방지책 마련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6 2020 04:07 PM
한인교사 "근본적 해결책 안돼" 비난
온타리오주정부가 교육계에 뿌리박힌 인종차별과 불평등을 불러일으키는 제도들을 손본다.
스티븐 레체 온주교육장관은 6일 오전 고등학교에 갓 들어온 9학년 학생이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을 진학할지 결정, 이에따라 수업과정을 달리하는 아카데믹 스트리밍(Academic streaming)제도를 철폐한다고 밝혔다.
레체 장관은 "이 제도는 학생들간의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불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요크대학의 칼 제임스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토론토 고등학교에서 전문대 진학 과정을 선택하는 흑인학생의 비율은 전체 39%로 다른 유색인종(18%)이나 백인 학생(16%)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문대 진학과정을 듣는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전문대 과정 선택학생들은 저소득층 출신 비율이 높아 빈부에 따라 교육기회에 차이가 난다는 비난도 높았다.
이외에도 온주교육부는 사고를 일으킨 초등학생들을 정학 처리하는 규정을 없애고 인종차별 발언 교사들을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요크교육청 소속 곽재연 교사는 "당사자들의 경제수준이나 적성을 고려해 대학진학을 결정하는 것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정학을 금지하는 규정 등 이번 정부 발표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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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