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납치·살해 추정 퀘벡남 시신 발견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사라진 후 납치혐의로 수배됐던 퀘벡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20일 오후 7시께 퀘벡시티 남부 생아폴리나르의 사유지에서 마틴 카펜티에(44)의 시신을 발견한 퀘벡주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자살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두 딸 로미(6)와 노라(11)는 지난 11일 숨졌다. 이들 부녀의 시신은 서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일가족 3명이 숨진 비극은 지난 8일 시작됐다.
두 딸이 거주지역 레비에서 실종되자 아버지 카펜티에가 데리고 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그를 자녀 납치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사고로 부서진 그의 차를 발견했으나 차는 비어 있었다.

두 어린이 시신은 실종 사흘 만에 발견됐고 아버지 카펜티에가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두 딸이 숨진 후 도주하던 그는 음식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주민의 레저용 차량에 침입한 흔적을 남겼다.
숨진 어린이 2명의 장례식은 어머니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치러졌다.
카펜티에의 직업, 부인과의 갈등 여부, 범행동기는 21일 오전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