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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장학생 오유나의 공부방법
전문가협회 문 두드려가며 배우다
- 유지수 (edit1@koreatimes.net)
- Aug 12 2020 03:58 PM
지난해 인슐레이션코리아 드림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오유나(21)씨가 올해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수혜자로 선정됐다. 한 번도 타기 어려운 장학금을 연속해서 두 번 받은 것이다. 더구나 올해 재미장학생은 캐나다 전국에서 4명에 불과하다.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토론토로 온 조기유학생 출신 오씨는 워털루대 기계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공대, 컴퓨터사이언스, 수학과 등 이과계열의 학과들로 유명한 워털루대에서 오씨는 총성적평점평균(CGPA) 3.91(4점 만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공부비법이 무엇일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쉬는 바람에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들어간 오씨는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억척같이 공부에만 몰두했다"고. 하지만 2학년이 되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터득했다.
우선 시간관리를 시작했다. 운동과 숙면, 식사 시간을 지키며 체력도 관리했다. 특히 공부하는 시간엔 공부에만 집중했다. "밤샘 공부와 벼락치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당일 끝내야 하는 과제와 공부가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날 끝낸다"고 말했다.
또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계공학과 특성상 공부와 코압(co-op)을 병행하는 오씨는 학교를 안 갈 때도 선배들로부터 교과서를 빌려 다음 학기 공부내용을 예습했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은 전문가협회를 통해 습득했다. 1년 전 미국냉난방공조협회(ASHRAE)와 캐나다그린빌딩협의회(CGBC)에 가입했다. 두 협회 모두 연간회비를 내야 하지만 네트워킹과 진로상담을 위해서라면 아까워 해선 안된다고.
현재는 토론토 다운타운 엔지니어링 회사 'ARUP'에서 코압을 하며 보일러, 파이프라인 등의 기계설비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친환경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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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