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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의 앞날 어떻게 되나
와일드카드 시리즈 1패
- 황원기 (press2@koreatimes.net) --
- 30 Sep 2020 02:51 PM
2차전 류현진 어깨에 달려
1차전을 패배로 마감, 위기를 맞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운명은?
제이스는 29일 메이저리그 MLB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3으로 패배하면서 배수진을 치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그 MLB 포스트시즌(PS)은 3전2선승제.
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로 최약체 평가를 받았으나 1위팀 레이스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1차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맷 슈메이커는 기대에 부응하듯 3이닝 동안 2안타 만을 허용한 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잘 던지던 선수를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일찍 교체한 것이 독이었을까. 제이스는 4회 등판한 로비 레이가 레이스의 랜디 아로자레나에 3루타를 맞고, 이어 던진 낮은 볼이 포수 뒤로 빠지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A.J. 콜은 마누엘 마고에 쐐기 2런 홈런까지 맞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격이 기대되던 제이스의 타선은 오히려 레이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5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이며 빈타에 허덕였다. 8회 말 1사 2·3루의 기회에서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로 고작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제이스가 전의를 잃고 올 시즌을 이대로 마칠지, 아니면 가을야구를 즐기는 기회를 더 줄지는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 그가 이날 오후 4시 2차전에 선발 등판하기 때문이다.
2차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다음달 1일 열리는 3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난다. 제이스의 3차전 선발로는 타이완 워커가 예정됐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그가 2차전에서 중간계투로 깜짝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레이스의 3차전 선발은 다소 급이 떨어지는 찰리 모튼이다.
2차전에서도 패배하면 제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탈락, 아쉽게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