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
  • English News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본국지 보기
  • 맛집 가이드
  • 광고/구독 문의
  • 기사제보
  • 신문 재배송 요청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구독
  • Covid19 연방정부 아스트라 백신 승인
  • Covid19 온주 코로나 1천명대 유지
  • HotNews 아이들 가방에 마약 100kg가...
  • HotNews 번에서 시체 발견
  • Covid19 선더베이 다시 봉쇄하나
  • HotNews 코로나 블루 '로토'로 날린다
  • HotNews "입양해줘요" 개들이 호소
  • HotNews 지구촌 한류팬 1억 명
  • HotNews UFO 비밀 문건 해제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본국지

Home / 주간한국

통닭이 어렵다면,

쫄깃하고 바삭한 넓적다릿살에 도전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14 Oct 2020 05:59 PM


p26_1.jpg

통닭.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다. 음식을 떠올리기 전에 일단 말맛부터 좋다. 접두어인 ‘통’의 어감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특히 ‘닭’과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진다. 못 믿겠다면 다른 식재료에 같은 접두어를 붙여 보자. 통감자, 통오징어, 통갈비… 이리저리 살펴 보아도 ‘통닭’만큼 말맛이 좋은 경우가 없다. 딱 두 음절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한편 음식으로서도 통닭은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통으로, 즉 동물이든 부위든 하나의 개체 전체를 한꺼번에 먹는 경우 가장 똑 떨어지는 완결성을 지닌다. 소나 돼지 같은 짐승은 커서 부위별로 가르지 않는 한 전체를 조리하기가 어렵다. 가금류 가운데서도 메추리나 비둘기는 너무 작고 오리나 거위, 칠면조는 조금 아니면 불필요하게 크다. 최대 2㎏을 넘지 않는 닭만의 완결성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통닭구이는 참으로 훌륭한 음식이지만 제대로 만들어 내기가 은근히 어렵다. 그런데,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통 식재료로서 닭 한 마리 안에서도 부위가 갈리고 특성이 다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부위와 적게 하는 부위로 나뉘는데, 전자는 맛이 진하고 조리에 잘 견디는 반면 후자는 맛도 옅고 금세 과조리돼 버린다.

전자는 다리, 후자는 가슴 부위이다. 두 부위가 조리에 견딜 수 있는 역량이 다르므로 닭을 통째로 구울 경우 약한 부위, 즉 가슴살이 과조리될 거라는 사실은 감안해야 한다.

통닭이 은근히 어려운 이유 두 번째는 껍질이다. 동물은 대체로 껍질과 살 사이에 지방층을 가지고 있고 닭 또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통째로 구우면 지방이 녹아 나온 다음 껍질의 수분이 빠지고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껍질이 얇고 바삭하며 색도 진해진다.

말하자면 길거리 트럭에서 돌려 구워 파는 닭의 껍질 같은 상태를 말라 비틀어질 때까지 굽지 않고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20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굽거나 닭을 냉장고에 매달아 말리는 등 다양한 요리법이 돌고 있지만 들이는 품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굳이 통닭구이까지 손을 뻗고 싶지 않지만 제대로 요리한 닭고기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과조리 되어 퍽퍽하지 않은 살과 바삭한 껍질의 조화 및 대조 말이다. 이런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닭다릿살이 기다리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다리인 ‘북채’ 윗부분인 넓적다리(thigh)이다. 다릿살은 뼈를 완전히 바른 부분육으로 팔려 별도의 손질이 없이 포장을 뜯자마자 바로 조리할 수 있다. 가공된 모양이 넓적해서 어떤 조리법을 택해도 고르게 익힐 수 있으며 껍질이 한 면에 고르게 붙어 있어 바삭하게 익히기도 쉽다. 이래저래 수프부터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웬만해서 과조리되지 않아 연습용 부위로도 제격이다. 말하자면 닭 가운데서도 만능 부위인 다릿살의 다양한 활용법을 살펴보자.

 

구이

닭다릿살은  고기 구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좋은 연습용 레시피이다. 껍질을 최대한 얇고 바삭하게 지지는 게 핵심이다. 다릿살의 맛이 진한 덕분에 단맛과 짠맛 모두가 두드러지는 데리야끼 소스와 잘 어울린다.

 

튀김

닭을 살펴보면서 튀김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결례다. 닭이라면 튀김, 튀김이라면 닭 아닌가. 게다가 다릿살은 튀김에 최적화된 부위이다. 

일단 튀김은 번거롭다. 최대한 단순하게 접근하자면 두텁고 우묵한 냄비 한 점만 마련하면 된다. 왜 굳이 튀김 냄비는 두텁고 우묵해야 할까. 열효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안전한 조리 여건을 갖추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튀김은 기름을 200℃에 가깝도록 뜨겁게 달군 뒤 재료를 담가 익히는 조리법이다. 따라서 달궈진 기름이며 솥, 익히는 재료까지 모두 다른 조리법에 비해 굉장히 뜨거워진다. 이런 상황에서 가볍고 얕은 냄비나 팬에 튀김을 하면 뜨거운 기름이 튀거나 넘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중심을 잃고 자빠질 수도 있다.

튀김 같은 조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위험 요소를 미리 없애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두껍고 무거운 냄비나 솥을 준비하고 기름은 절반 정도만 채워 튀겨야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다. 재질을 따지자면 스테인리스나 흰색의 법랑을 입힌 무쇠가 딱 좋다.

두텁고 무거워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내부가 은색이나 흰색이라 식재료가 튀겨지는 과정을 관찰하기도 쉽다. 1, 2인이라면 3.5~5ℓ, 4인 이상 가구라면 5~7ℓ 들이면 충분하다. 냄비 외에는 집게(20~25㎝ 길이 제품이 다루기도 편하고 안정적이다), 온도계(기름의 온도를 확인한다), 뜰채(튀김을 건져낸다), 식힘망 등이 필요하다.

 

p26_2.jpg

데리야끼 소스 다릿살 구이

[ 재료 ]
데리야끼 소스, 간장 125㎖, 맛술 2큰술, 간 생강 ½큰술, 마늘 1쪽,(다지거나 간다) 설탕 100g, 후추 약간, 옥수수전분 ½작은술, 식용유 2큰술, 닭다릿살 8쪽

[ 만드는 법 ]
① 데리야끼 소스를 만든다. 닭다릿살과 식용유를 뺀 나머지 재료를 냄비에 담고 거품기로 잘 저어 완전히 섞는다. 중간 센불에 올려 보글보글 끓인다. 숟가락을 담갔다가 꺼내 등의 한가운데에 손가락으로 길을 냈을 때 소스가 흘러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적당한 점도를 갖춘 것이다.

② 다릿살을 굽는다. 팬을 중간센불에 올리고 식용유를 가볍게 둘러 연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달군다. 종이 행주로 다릿살의 물기를 걷어낸 뒤 팬의 바닥에 껍질이 붙은 면이 닿도록 올린다. 뒤집개로 약간 힘을 주어 눌러가며 5~7분 가량 굽는다. 은박지로 다릿살을 덮고 무거운 주물 팬이나 냄비 등을 올려 눌러 주어도 좋다. 다릿살에 붙은 껍질이 팬의 바닥에 많이 접촉하여 익어 수분과 기름이 최대한 빠져나오고 껍질이 바삭해지는 게 핵심이다. 5~7분 뒤 다릿살을 뒤집고 중불로 낮춰 3~4분 더 굽는다. 온도계로 내부 온도가 80℃를 찍으면 다 익은 것이다. 익은 다릿살을 접시로 옮긴다.

③ 2의 팬에서 녹아 나온 기름이 너무 많다 싶으면 일부 떠낸다. 1의 데리야끼 소스를 붓고 중불에서 보글보글 끓인다. 닭다릿살과 접시에 고인 육즙을 팬에 옮긴 뒤 다릿살에 소스가 고루 입혀지도록 뒤적이며 3분 가량 더 익힌다. 껍질을 먹고 싶지 않다면 벗겨내고 팬에 더해 소스에 버무린다. 다릿살은 접시에, 팬 바닥에 남은 소스는 공기에 옮겨 담는다. 간이 약하다 싶으면 소스를 더해 먹는다.

[끝]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고구마, 더 달게 먹는 비법은 '온도와 시간' 30 Jan 2021
생선·채소 위주‘지중해식 식단’ 25 Nov 2020
통닭이 어렵다면, 12 Oct 2020
콩국수 맛 더해주는 비밀 올리브 (하) 01 Oct 2020
콩국수 맛 더해주는 비밀 올리브 (상) 26 Sep 2020
오트밀 즐기려면 죽처럼 미리 불려 천천히 끓여야 (하) 21 Sep 2020

카테고리 기사

p36_1.jpg
W

정남규 연쇄살인 사건

19 Feb 2021    0    0    0
p58_1.jpg
W

겨울철 주택매매를 위한 팁

19 Feb 2021    0    0    0
p42_3.jpg
W

한여름 백악관의 딜레마

19 Feb 2021    0    0    0
p38_3.jpg
W

브리저튼 Bridgerton

19 Feb 2021    0    0    0
p16_1.jpg
W

헬레네 슈예르벡

19 Feb 2021    0    0    0
p14_2.jpg
W

원주 부론면 법천사지

19 Feb 2021    0    0    0


Video AD


추천 동영상 기사

더보기

홈페이지용_01.jpg

나긋나긋 뉴스(2월1일)

01 Feb 2021
홈페이지용.jpg

나긋나긋 뉴스(1월18일)

18 Jan 2021
홈페이지용.jpg

나긋나긋 뉴스(1월12일)

12 Jan 2021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20210225-12025208.jpg
Opinion
참 기분 좋은 정책이다
26 Feb 2021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2재산세.jpg
HotNews

토론토 재산세 2.2% 인상

19 Feb 2021
0
1공항주차장.jpg
HotNews

주차비로 2,800불?

19 Feb 2021
0
부동산_빈집세.jpg
Realty

"빈집세 내느니 콘도 팔겠다"

18 Feb 2021
0
2복수국적_캐나다여권.jpg
HotNews

복수국적자 이탈신청 곧 마감

18 Feb 2021
0
3식료품점.jpg
HotNews

"한인식품점만 다녔는데 감염"

01 Feb 2021
1
2현대_보스턴다이나믹스.jpg
HotNews

韓기업 캐나다진출 심상찮다

27 Jan 2021
0
untitled-1.jpg
HotNews

"데빗카드 무서워서 못쓰겠다"

01 Feb 2021
0
1고용부장관_칼라쿠알스루.jpg
HotNews

CERB 부적격 수혜자들 한숨 돌려

09 Feb 2021
1


12 Morgan Ave. Suite 200, Thornhill, ON. L3T 1R1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신문 재배송 요청
  • 찾아오시 는 길
  • 기사제보
  • 광고/구독 문의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
  • 주간한국

연관 사이트

  • 토론토 총영사관
  • 몬트리올 총영사관
  • 벤쿠버 총영사관
  • 캐나다 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