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 코로나 시대의 독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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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회원 정영득씨는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Into the Magic Shop)'를 추천했다.

제임스 도티 스탠퍼드대 신경외과 교수가 2016년 출간한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진솔하고도 생동감 있게 서술한다.

8학년이던 12살 때 마술가게에서 우연히 루스할머니를 만나면서 저자는 평생 운명이 결정됐다. '마술이 통하는 건 사람들이 생각하는대로 보기 때문'이라는 할머니의 말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이 책의 복선을 처음부터 암시한다.

그는 의사가 되고 사업가로도 성공하지만 주식시장의 붕괴로 파산상태를 맞는다. 이때 저자는 할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에게 남은 전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진정한 마술은 측은한 마음과 친절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은 저자는 인간은 마음과 두뇌가 연동할 때 행복하고 건강해지며 사랑과 친절, 이타심을 자연스럽게 표출한다고 말한다.

모든 챕터(287쪽)에서 저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교민들께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