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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잡는 군용기가 바다위 수병들 발견

사고 5일 째 함장 등 317명 구조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Nov 18 2020 04:44 AM

맥베이 함장 유죄판결, 니미츠제독 구명운동으로 부제독 승진 해군, 함정 침몰하면 상어 밥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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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후 구조된 생존자들 병원으로 이송됨

인디아나폴리스 호가 행방불명 된 지 4일이 지난 후 빌 리치 준장은 맥아더사령관 집무실에서 그를 만날 차례를 기다렸다. 리치는 43세의 아칸사스주 출신으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그는 독일 포츠담 3거두 정상회담에 참석했다가 6천 마일을 비행, 필리핀에 도착했다. 그는 이틀 전 스파츠 장군처럼 지구의 4분의 1바퀴를 화물비행기를 타고 와서 몹시 지쳐 있었다. 

곧 두 사람만이 앉게 되었다. 둘은 전부터 함께 일해서 잘 아는 사이였다. 리치 장군은 조용히, 분명한 어조로 원자탄에 대해서 맥아더가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을 확인해 주었다. 그는 원자탄이 빠르면 바로 다음 날에도 투하될 지 모른다고 알려주었다. 

인디아나폴리스 구조작업은 우연히 시작됐다. 잠수함 잡는 PV-1 조종사 윌버 그윈은 8월2일 아침 수색에 나서기 위해서 펠렐리우 기지를 이륙했다. 그는 놀랍게도 잠수함 대신 많은 사람들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모격했다. PBY-5A 카날리나 수상비행기가 확인차 즉시 떴다. 조종사는 28세의 에이드리안 막스. 그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서 살아남은 후 태평양전쟁 첫날부터 참전한 용사였다. 그는 현장으로 향하면서 구축함 세실 도일 함에게 자기의 긴급임무에 대해 알렸다. 래디오를 받자마자 도일 함은 방향을 돌려 전속력으로 현장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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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비행기 '덤보'가 물에 떠 있는 병사들을 구조하려고 다가가고 있다. (영화장면)

막스와 승무원 8명은 물 위의 생존자들을 발견했다. 그는 상어들이 몇몇 군인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즉시 구명보트 3개가 대원들 곁으로 낙하됐다. 그러나 막스가 판단하기엔 이렇게 해보았자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았다. 12피트 높이의 파도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생존자들이 직사광선 차단을 위해 팔과 얼굴이 오일로 범벅이 된 것을 보았다. 상어떼는 그룹으로 모여있는 병사들은 놔두고 혼자 떨어져 있는 병사들을 공격했다. 막스 중위는 당장 어떻게 해야할 지 알아챘다. 

해군규정은 그의 수상비행기 ‘덤보’가 아주 잔잔한 바다가 아니면 물에 내릴 수 없다고 규정했지만 그는 이를 무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승무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들의 생명이 그에게 달렸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파도는 심했지만 착륙하기를 원했다. 첫 착륙을 시도했으나 비행기는 파도에 튕겨나가 15피트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간신히 멈췄다. 그는 즉시 비행기를 돌려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몰았다. 우선 홀로 떠있는 병사들을 구조해야 했다. 그가 비행기를 병사옆으로 가까이 갈 때마다 승무원들은 줄에 매단 구명대를 던지고 병사가 받으면 끌어 당겨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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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비행기 '덤보' 승무원들은 줄에 매단 구명대를 던지고 병사가 받으면 끌어 당겨 구조

막스와 승무원들은 쉬지 않고 있는 힘을 다했다. 비행기에 더 태울 자리가 없었다. 이들이 모두 인디아나폴리스 수병이라는 것을 알자 인디아나 주의 인디아나폴리스 시 출신의 막스 중위에게는 그들의 고통이 가슴을 미어터지게 했다. 

밤이 됐다. 구조된 병사는 모두 56명. 그런데 ‘덤보’는 착륙 때 파도와 부딪치면서 입은 파손으로 이륙할 수 없었다. 대신 상어 떼와 오일로부터 구조된 병사들은 곧 잠이 들었다. 어떤 병사들은 파라슛 줄로 날개에 동여맸다. 바다는 다시 한번 험악해져서 막스는 과체중이 된  비행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됐다. “많은 부상병들은 너무 목이 마르고 고통이 심해서 마구 울부짖었다”고 막스는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때 수평선 위에 불빛이 반짝였다.” 세실 도일 구축함이 도착한 것이다. 

찰스 맥베이 함장 그룹은 ‘덤보’나 도일 함이 구조하지 못했다. 다음날, 제5일 째 되는 날 맥베이 그룹은 멀리서 병사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발견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절망에 빠졌다. 

 

8월3일 아침 11시30분 맥베이는 또 한 대의 비행기를 보았다. 이번 비행기는 그를 발견했다. 함장이 탄 구명보트 위의 빈 철제 탄환박스가 기적적으로 구조대 함정의 레이더에 걸렸고 이 때문에 구조비행기가 즉시 그들을 발견했다.

바닷물 위에서 5일간을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지낸 함장과 대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인디아나폴리스 호가 침몰할 때 물에 뛰어든 병사들은 8백여 명이었다. 구조된 자들은 장교와 수병 합해서 317명이었다. 

구조 1주후 함장은 조사위원회에서 유죄를 판결받았다. 적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지그재그로 순항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태평양 함대 총사령관 체스터 니미츠 제독은 그를 군사재판에 세우는 것에 반대했다. 그러나 워싱톤본부에서는 이 결정을 묵살했다. 그는 45년 유죄판결을 받았다. 맥베이가 통솔하던 수병들은 그가 희생물이 됐다고 믿었다. 니미츠 제독은 그후 그의 사면을 다시 요청, 그 덕택에 그는 근무를 계속하다가 49년 부제독으로 은퇴했다.) ]                                                

[계속]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노스욕 컴머밸리 한국어학교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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