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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 신정헌씨 누구?
은행동료 "착실했던 사람…너무 놀라"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3 Nov 2020 04:21 PM
한인회 기부에 핵심 역할도
로열은행 한인직원의 횡령혐의가 본 한국일보 보도로 알려진 이후 한인사회 충격파가 크다.
사건당사자 신정헌씨는 지난 9월 노스욕지점 현장에서 경찰 추정 요원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2000년 1월 몬트리올 은행 BMO에서 재정상담가(Financial Service Advisor)로 2년 간 근무한 뒤 2002년 1월 로열은행으로 옮겨 노스욕 지점(5001 Yonge St.)에서 시니어 재정설계사(Financial Planner)로 18년 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50대 초반인 신씨는 관리한 한인고객만 수백 명에 달했다.
신씨와 함께 로열에서 근무한 A씨는 "신씨는 성격이 온화하고 착실한 사람이었다"며 "부동산을 몇 채 보유하고 있어 생활이 어렵지 않은 사람인데 6만 달러를 횡령했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설계사는 고객 자금을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이 주업무다.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고객 이메일을 통해 전달돼 투자자 본인만 아는데 연로한 한인고객이 편의상 믿고 알려준 것 같다. 그래서 신씨의 무단인출 등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그는 전했다.
신씨는 그동안 한인사회 기부에도 앞장섰다.
토론토한인회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 한인회기부를 외면할 때 신씨는 로열재단을 통해 지원금을 받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로열은 2012년부터 한인회에 1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작년엔 2만5천 달러를 주었다. 지금까지 로열이 기부한 액수는 10만 달러가 넘는다. 작년 말 만났을 때 '2020년엔 5만 달러를 기부받자'며 신씨가 응원해줘서 더욱 고마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말은 본 한국일보 데이터베이스 사진을 통해서도 사실임이 증명됐다. 한인회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신씨 사진을 확인했다.
한편 A씨에 의하면 재정설계사 연봉은 기본 7만 달러와 투자계약 건당 수수료가 별도로 가산되어 연간 대략 12~13만 달러 수입이 있다.
전체 댓글
이성수 ( sungsoo49**@gmail.com )
Nov, 24, 07:55 AMTsk tsk... loser
HoneyBeeYoon ( luckyplant**@gmail.com )
Nov, 24, 11:24 AM맘이 안좋군요. 은행내에서 탄탄한 위치를 소유햇던 젊은사람이엿는데. 어쩌다가 만은돈도 아닌 것으로 인생을 꼬이게 만들엇는지. 젊은 은행원들도 이글을 읽고 경각심을 배웟으면 좋겟습니다.절대로 남의것을 탐내지마라!!!
티제이 ( ladodgers10**@gmail.com )
Nov, 24, 04:24 PM그간의 선행까지도 진정한 의도를 의심케 함. 나이드신 분의 돈을 지 맘대로 운용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비겁하고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위임.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연로하신 자신의 부모님 같은 분을 대상으로 저런 파렴치한 행동을 한 행위는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도 용서받지 못할 중죄임. 그것도 같은 뿌리를 가진 동포에게..... 에라이... 이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