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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횡령 피해자 "신씨 용서한다"
수십년 옷가게 벌이가 헛일될 뻔...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5 Nov 2020 03:41 PM
로열은행(RBC) 시니어 재정설계사 신정헌씨에게 은퇴자금을 맡겼다가 큰 돈을 잃을 뻔한 장정숙(90)씨는 신씨를 용서했다.
토론토 거주 문협회원인 장씨는 1973년 이민, 오랫동안 옷가게를 운영하다가 은퇴했다.
장씨는 25일 본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그 사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괴로움이 묻어있었다. 피해액과 경위 등을 묻는 질문엔 "개인적인 부분"이라며 입을 닫았다.
본보 추산에 따르면 '무단인출 6만 달러' 등을 포함, 펀드 투자금 손실 등 최소 십여만 달러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손실금은 은행에서 보상했다.
장씨는 신씨를 경찰에 고발하지 않았다.
"경찰관이 신씨를 (절도 등 혐의로) 신고할 건지 물었지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유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하는 범죄지만 신씨가 반성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장씨를 잘 아는 지인 A씨는 "그는 문학에 일가견이 있고 글도 잘 쓰는 똑똑한 사람"이라며 "한인단체 대표 등을 맡아 한인사회 봉사에도 앞장섰는데, 힘들게 일해서 모은 은퇴자금을 허무하게 잃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장씨는 본보에도 여러 번 수필 등을 기고했다.
신씨가 로열은행에서 18년 간 일하며 관리한 한인고객만 2백명이 넘었다는 동료직원 진술을 볼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신씨는 은행을 그만뒀다.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25, 05:09 PM장정숙여사님! 용서하시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믿고 맡긴 사람의 돈을 도둑질 한 인간쓰렉을 왜 용서하십니까?
장여사님은 당신 맘 편하자고 용서해주시는지 모르나!
범죄자는 법에 의해 심판받아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신상필벌! 일벌백계!
장여사님은 지금 나쁜 선례를 남기시는 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김치맨 905 870 0147
HoneyBeeYoon ( luckyplant**@gmail.com )
Nov, 25, 06:37 PM장정숙님은 용서를 햇을지 모르지만 경찰이(법) 용서를 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