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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과연 안전한가?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Dec 29 2020 09:51 PM
최근 미국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신 10대 청소년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 에너지 음료의 유용성과 안전성이 사회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레드불(Red Bull), 5 아워 에너지(5 hour Energy), 몬스터 에너지(Monster Energy) 등이 에너지 음료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량의 카페인과 타우린(Taurine), 비타민 B 등을 혼합한 음료수로 피로회복이나 운동할 때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광고되고 있기때문에 젊은층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청소년들은 잠을 적게 자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기때문에 더욱 이들에너지 음료의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에너지 음료들에는 공통적으로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심장이 약한 청소년이 과용했을 때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일부국가에서는 판매금지가 된 상태이다.
레드불에 들어있는 카페인 양은 500ml 한병당 160mg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커피 한잔에는 약 40~60mg이 있다. 약 3~4잔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한병의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다.
에너지 드링크를 3병 마시게 되면 커피 10잔 정도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카페인은개인마다 반응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맥박이 빨라지고 신경이 날카로와 지거나 근육의 경련이 오는 반면 어떤 사람은 커피 3~4잔을 마셔도 별 차이를 못 느낀다. 카페인에 민감한 10대 청소년이 에너지음료를 여러 병 마실 경우 심장에 심한 무리를 주고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대게 한꺼번에 3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레드불은 지난 2011년에만 46억캔을 팔았지만 효능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전혀 없고 다량의 카페인으로 인한 흥분효과로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과용하게 되면 심장박동의 증가와 더불어서 부정맥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하고 특히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LA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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