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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족 김정규씨 별세
"성실하고 겸손, 항상 온화한 미소"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0 Jan 2021 04:25 PM
【2보·종합】코로나에 걸려 응급실에서 사투를 벌인 '코로나 일가족'의 가장 김정규 목사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평소 지병을 앓던 김씨는 지난해 12월25일 코로나증세로 아내 김명진씨가 쓰러지자 그를 돕는 과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코로나에 감염됐다. 지난 4일 부인과 같이 노스욕 제너럴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코로나 때문에 폐렴이 심해져 숨을 거뒀다.
지인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어려운 생활에도 남을 도우며 웃음을 짓던 따듯한 인간이었다.
김씨 부부와 가깝게 지낸 최윤희씨는 "토론토에 살며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고인처럼 진실되고 천사같은 성품을 가진 분이 없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싱글싱글 선한 웃음을 지으시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목사님은 기독교 불모지인 일본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2개 교회를 개척해 전부 물려주고, 본인은 가진 것 없이 캐나다로 8년 전 이주했다"며 "자신을 절대 드러내지 않고 지나칠 정도로 겸손한 분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아야 마땅한 분이다"고 최씨는 말했다.
PAT한국식품 이민복 대표는 "협력 배송업체 직원으로 고인을 처음 봤을 때 나이도 적지 않은 분이 항상 성실히 일을 해 기억한다"며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 착실한 모습, 부지런한 분이었다. 정말 좋으신 분이 돌아가셔서 그를 아는 한인들의 상심이 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부인 김명진씨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신 은혜 평생 갚는다는 심정으로 살아가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족들은 보건부 규정에 따라 코로나 음성결과서를 병원에 제출하고, 고인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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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jaelee ( sarangjcl**@gmail.com )
Jan, 21, 11:10 AM주님 품에 편히 쉬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