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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 유사성행위 강요"
한국 안산 '오모 목사 엽기행각' 충격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3 Jan 2021 11:06 AM
한국 안산시의 Y교회 오모 목사가 신도들에게 자행한 엽기행각이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져 충격을 준다.
'천국이란 이름의 인간농장-안산 Y교회의 비밀'이란 제목의 이 방송은 오 목사와 그의 가족들이 신도들에게 저지른 엽기적인 만행을 폭로했다.
초등학교때부터 교회에서 단체생활을 한 피해 신도들은 "오 목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20여년간 '성폭행, 성착취, 미성년자 감금, 학대, 불법노동'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대 여성 3명은 지난해 12월 성폭행 혐의로 오 목사를 고소했다.
오 목사는 음란죄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에 대한 성착취를 하고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맥’ 역할을 했던 한 여성은 “알몸으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사랑고백을 하라고 하고, 여자끼리 유사 성행위를 시키거나 심지어 모녀끼리도 성적인 행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영매란 목사의 시중을 들며 영적인 에너지를 돕는 신도를 뜻한다. 일반교회에선 사용하지 않는 용어.
오 목사는 신도들이 이를 거부하면 할 때까지 집요하게 요구해 이를 영상으로 찍었다. 이 여성은 “항상 목사님은 ‘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하게 해주세요, 하고 싶습니다’라는 대답을 요구한다”고도 말했다.
오 목사 부부는 미성년자인 교회 아이들에게 불법 돈벌이까지 시켰다. 마스크팩 접기부터 쇼핑백 접기 등 온갖 부업을 시킨 것. 이들은 초등학교 졸업 등 최소한의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목사 수발을 들어야했다. 오 목사는 교회 헌금과 공부방 운영 등으로 부를 축척해, 고급차는 물론 고가의 시계와 보석들을 구입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교회 측은 오 목사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성착취 등을 할만한 건강상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들은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을 부탁해 함께 생활했을 뿐 감금·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으로, 경찰은 오 목사의 아내와 아들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