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관세 후퇴·앱스타인 파문 겹친 트럼프 정치 위기
  • HotNews 팔레스타인 행사 초청 학자, 토론토 공항서 억류
  • HotNews 시가 허가했던 담장 공사, 다시 철거 명령
  • HotNews 캐나다 소비자 41% “연말 예산 줄인다”
  • HotNews 토론토 아일랜드 ‘가마우지 폭증’ 비상
  • HotNews 캐나다 부모들, SNS서 ‘분유 공구’ 나선다
  • HotNews 토론토 보건책임자 “가장 큰 위협은 생활비 위기”
  • HotNews 온타리오 소형항공기 공중충돌…1명 사망
  • Feature "창업? 최소 연봉 2배는 벌어야 퇴사"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주간한국

MG 오토 세일

항복고려하는 일왕... 군부가 걸림돌


Updated -- Feb 02 2021 04:11 PM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24 2021 08:26 PM

소련군 참전하자 히로히토, “이젠 졌구나” 맥아더는 ‘때는 왔다’고 사상최대 상륙작전 구상


일본 도쿄
1945년 8월9일
오전 10시 30분   

 

p36_1.jpg

▲ 히로히토 일왕, 가운데(정면) 군 최고수뇌부와 민간인 장관들 모여 회의.

히로히토 일왕은 시무룩했다. 느릅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정원을 걸으면서 그는 전쟁에서 졌다는 생각을 떨구어 버리지 못했다. 전쟁초기부터의 많은 기억이 머리를 스치다가 히로시마의 철저한 파괴에 생각이 닿았다. “일본국민의 자긍심이 대파됐군.” 그는  혼자 말을 뱉았다.  

 바로 이때 또하나의 절박한 뉴스가 정원으로 전달됐다. 소련이 만주를 침략했다는 것이다. 소련과 일본관동군이 전투중이라는 것이다. 그의 입에서는 본의 아니게 탄식이 새나왔다.

 “러시아의 만주침략은 항복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다.” 그의 결론이었다.  

 러시아와 일본은 4년전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그러나 스탈린은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배신이었다. 히로히토는 러시아가 동부유럽에서 점령 3개월이 지났지만 그대로 주저앉은 것을 보면서 그렇잖아도 그들을 매우 침략적인 사람들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그들이 태평양전쟁에 끼어들었다는 것은 그들이 일본본토를 점령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 그가 왕으로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두 대국을 상대로 동시에 싸울 만한 인력도 무기도 없는데…  

포츠담 선언(Potsdam Declaration) : 1945년7월26일 독일 포츠담에서 가진 회담. 참가국: 미국, 영국, 중국, 소련.  

• 제1~5항: 일본의 포츠담선언 즉각 수락을 요구.

• 제6항: 앞으로 일본의 군국주의 거부.

• 제7항: 일본영토 보전을 보장한다.

• 제8항: 카이로선언의 실행과 일본영토의 한정.

• 제9항: 일본군대의 무장해제.

• 제10항: 전쟁 범죄자의 처벌, 민주주의 부활강화, 언론, 종교, 사상의 자유 및 기본적 인권존중의 확립.

• 제11항: 군수산업의 금지

• 제12항: 민주주의 정부수립과 동시에 점령군은 철수한다.

• 제13항: 일본 군대의 무조건 항복.

 그는 지하벙커에 있어서 걱정없지만 국민들은 그렇지 못함을 히로시마 원폭으로 새삼 깨달았다. 미국은 일본 전국을 공중폭격해 폐허로 만들었고 이젠 폭격할 목표가 더 이상 없다는 말도 그는 들었다.

도쿄는 10여차례 폭격 받았다. 지난 밤에도 그는 B-29폭격기 60대가 부근의 항공기제작소를 폭격하러 왔을 때 적기출현 경보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왜 이 지경이 됐나”이해가 되지 않았다. 국민들은 지쳤지만 그래도 참으면서 반신(神) 반인(人)인 왕이 자기들을 치욕과 고통에서 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왕은 항복가능성을 깊게 생각했다. 따라올 위험이 상당했다. 우선 일본군이 반대할 지 모른다. 일부에서는 “침략자들아, 올 테면 와라. 너희 야만인들에게 본 때를 보이겠다”라면서 끝까지 싸우려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죽음으로 싸운 후 역사에 길이 남겨지기를 바랄 것이다.  전쟁장관 코레치카 아마미는 믿었다,  “일본본토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우리는 적들을 모조리 물리칠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우린 승기를 얻을 지 모른다.” 허황하게 들렸지만 일왕은 그의 말을 믿었다. 

 일왕이 러시아의 만주침략 뉴스를 곰곰이 반추할 때 군 최고수뇌부와 민간인 장관들로 구성된 ‘전쟁최고위원회’는 칸타로 스즈키 수상 집무실 바로 밑에 파놓은 벙커에서 ‘포츠담선언을 수락하고 항복할 것인가’ 여부를 뜨겁게 논의했다. 

p36_3.jpg

 ▲ 히로히토 일왕.

 일왕은 미국 등 연합국에 항복하기 위해서는 군대의 전적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히로히토의 신적 위치와 전제군주적 통치체제에도 불구, 일본에서 실질적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군부였다.  

그는 거의 10년 전 1936년도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군대가 반란을 일으켜 정부의 최고위직 대여섯 명이 암살 당했고 도쿄 다운타운 일부가 이들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결국 일왕 충성파들이 궐기, 봉기를 제압했으나 이같은 쿠테타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전과 같이 평정될 지 여부도 확신하기 어려웠다. 군국주의 국가에서 군대의 강력한 힘은 통치에 꽤 제약을 주기 때문이다.  

 맥아더는 그의 마닐라 집무실에서 러시아의 만주침략 소식을 듣자 무척 기뻤다. “그들이 일본에 선전포고했다면 이제야 양면작전이 가능하고 시작됐으니 일본은 반드시 망할 것이다. 유럽전투에서 러시아는 동부전선, 연합군은 서부전선을 맡았다. 이제 태평양에서는 연합군은 동부전선, 러시아는 서부전선을 맡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 고위 미 장성들처럼 맥아더는 아직도 스탈린을 적이 아니라 동지로 보았다. 그는 전에 장교들에게 “러시아군이 만주에서 작전하지 않으면 우리는 일본본토를 공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는 러시아 침략은 ‘관동군’이란 일본군 정예부대를 그 지역에 묶어둬서 이들이 미군과의 전투에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또 러시아가 중국의 넓은 지역과 한국을 점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후일 그가 공산주의자들의 한국침략에 대항해야 할 운명을 그는 그때 알 턱이 없었다. 그는 전투의 전략가일뿐 장래를 내다보는 위대한 정치인은 아니었다. 

 오늘로써 원폭이 히로시마에 떨어진지 3일 째, 연합국은 일본반응을 기다렸으나 일본은 항복을 거부했고 따라서 맥아더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륙작전을 구상했다. 본토점령을 위해서다. 장군의 사고방식은 두 번 째 원자탄의 사용과 성공이 가져올 역사적 사건은 내다보지 못했다. 두번째 원폭 그 자체를 그는 몰랐다. ‘봐라. 일본 항복을 얻으려면 지상군이 투입돼야 하지 않나.’ 그는 세상에 화려하게 보여줄 군사작전으로 머리가 꽉 찼다. 

 

[계속]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한여름 백악관의 딜레마 24 Feb 2021
폭발 현장서 벗어나며 “연료없다” SOS 08 Feb 2021
항복고려하는 일왕... 군부가 걸림돌 24 Jan 2021
미국인의 절대다수가 원폭 정당성 인정 18 Jan 2021
평생 되씹으며 트루만과 군 수뇌부 비난 12 Jan 2021
히로히토천황(半神半人), 트루만의 항복 요구 또 거부 04 Jan 2021

카테고리 기사

a geodestic christmas village is coming to durham reguon! santa, snow globes, local vendors & mo.jpg
W

노스폴홀리데이마켓, 오샤와 샹륙

14 Nov 2025    0    0    0
adobestock_319214321.jpeg
W

해외 거주자와 한국 수사 절차

13 Nov 2025    0    0    0
화면 캡처 2025-11-12 143346.png
W

북미 하늘, 환상적 오로라 장관

12 Nov 2025    0    0    22
shane-hfvfunlkfgg-unsplash.jpg
W

수면무호흡증, 고혈압·비만 위험 높인다

09 Nov 2025    0    0    22
스크린샷 2025-11-08 095734.png
W

'물만 담았는데...' 텀블러 씻어야 할까

08 Nov 2025    0    0    0
adobestock_1604142646.jpeg
W

집안 유해 화학물질을 줄이는 7가지 작은 습관

06 Nov 2025    0    0    22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51114-10115134_.jpg
Opinion
박수 함부로 치지 말아야
14 Nov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프리픽.jpg
RealtyFinancing

빈집 여부 내년 4월30일까지 신고

06 Nov 2025
0
스크린샷 2025-11-06 115010.png
HotNews

미시사가, 캐나다서 ‘행복한 도시’ 1위

06 Nov 2025
1
adobestock_198758065.jpeg
WeeklyKorea

3년 된 운동화로 걷고 있다면?

06 Nov 2025
0
아웃.jpg
CultureSports

"너 때문에 졌으니 다리 부러뜨리겠다"

04 Nov 2025
1
스크린샷 2025-11-13 094735.png
HotNews

“주유기 연료 안 나왔는데 요금 올라”

13 Nov 2025
1
잠수함.jpg
HotNews

한화 거제 조선소 방문한 카니 "과연"

30 Oct 2025
0
pavol-tancibok-a7vpznviyfg-unsplash (1).jpg
WeeklyKorea

세탁 전문가가 알려주는 꿀팁 10가지

18 Oct 2025
0
캐나다 미국 국기 언스플래쉬.jpg
HotNews

캐나다인 보이콧, 미 관광 직격탄

12 Nov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