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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자" 열풍 여전
한류확산으로 비한인 관심 급증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1 2021 04:07 PM
날씨가 한국어 수강 열기처럼 빨리 뜨거워지면 좋으련만.
K영화·드라마·푸드 등 한류문화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여전하다. 한국 위상이 증가, 한국 유학과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비한인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한국교육원의 이종원 원장(캐나다 주재 교육부 파견)은 "한국어에 대한 캐네디언들의 관심이 3~4년 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며 "비한국계 학생수가 압도적인 고등학교의 경우 2015년 학생수가 120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475명, 2018년은 565명으로 4.7배나 증가했고, 작년에도 518명으로 한국어 수강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교육원 자체 한국어 수업은 2019년 500명 정도였는데 2020년엔 24개 강좌(10주·주 2시간)에 약 996명이 수강, 2배가 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재외동포재단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내 초중교 및 성인반 한국어 수업은 2015년 65개 학교, 3,741명에 달하던 것이 2018년 94개 학교 4,280명으로, 개설학교는 45% 증가했고 학생수는 540명이 늘었다. 한국어 교원수는 2016년 406명에서 2019년 519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다.
토론토대와 세네카 칼리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원희 강사는 "토론토대학교의 경우 한국어 수강 인기가 높아 해마다 대기자만 100명이 넘고 세네카는 5년 전보다 한국어 수강신청자가 2배 이상 많다"며 "다만 한국어 강사 대부분이 파트타임으로 일해 수입이 적다.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해 본국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 내 한국어 수업은 세종학당의 한글학교 외에도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개설돼있다. 캐나다한국교육원의 한국어 강좌 수강료는 20달러 정도.
한편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이나 2세들이 이를 이용해서 얼마나 한국문화에 접하고 이용하는지, 즉 지속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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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