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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탓에 주식시장 불안
테슬라 등 기술주 급락
-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 08 Mar 2021 05:38 PM
"인내심 갖고 분산투자해야" 조언
미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를 흔들면서 최근 각광받던 기술주에 투자했던 한인 투자자들이 후들후들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등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인내하면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07(-0.39%)내린 1만2870.08을 기록하며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은 지난주에 약 2.1%내렸다.
이에 따라 다수 한인들도 투자했던 전기차 테슬라 등의 주가도 연일 급락, 전고점(과거부터 현재까지 정해진 구간에서 가장 높았던 고점) 대비 30%가량 추락했다.
이와 관련 김남수 본보 경제고문은 "미국 국채 금리상승이 증시변동의 원인"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초 1%를 넘지 않던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현재 1.6%대를 넘나들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투자의 매력이 떨어졌고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와 같은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김 고문은 덧붙였다.
김종근 재정관리사는 "백신공급 등으로 앞으로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그동안 풀린 돈에 따른 물가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선행지표(앞서서 미리 보여주는 표시)인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주식투자할 때는 업종과 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고문은 "현재 주식시장은 기술주에서 전통산업인 가치주로의 전환 국면"이라며 "항상 실적과 투명성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재정 관리사는 "현재 기술주에 투자한 한인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한 종목에 집중투자가 아닌 가치주와 기술주에 균형있게 분산투자해야 한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은 주식투자자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무추얼펀드, 공인 은퇴저축플랜RRSP, RRIF 소지자 등 재정재산 소유자들에게 적은 수입을 주기 때문에 모두의 관심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