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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제 성기능 높여줘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Mar 30 2021 05:47 PM
부작용 연구 필요 . 우울증에도 효과
한때 여성호르몬은 갱년기 여성에게 젊어지는 약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을 오래 사용할 경우에 유방암이나 심장병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여성호르몬의 사용이 크게 감소됐다.
남성호르몬에 관한 연구 결과 남성도 여성의 폐경기와 같은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고환의 위축과 함께 남성호르몬 생산이 감소하면서 근육의 위축이 오고 성기능의 감퇴가 동반되며 더 나아가서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노년기 남성에서 남성호르몬 제재의 사용이 증가되어 왔다.
70대 중반의 남성 김모씨는 최근들어 부쩍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또 성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발기부전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고 성욕도 현저히 저하됨을 느꼈다. 주위에서 남성호르몬 제재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병원을 찾았다.
남성호르몬은 오랫동안 노년기 남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지만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효과도 임상연구를 토대로 확인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혈중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저하된 경우에만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에게서 성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반면 보행능력이나 근력증가에는 큰 효과가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불분명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남성호르몬에 대한 수요는 3배가 증가되었고 2018년도에는 그 비용이 미국내에서 2천4백억불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미식약청에서 남성호르몬 사용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제기하면서 미국에서 사용이 감소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 연구는 65세이상 남성중에 남성호르몬이 현저히 낮은 경우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남성호르몬 사용 남성들은 성기능과 성욕이 크게 증가 되었지만 보행거리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보행속도는 약간의 증가를 보였다.
또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면 정력이나 피로도는 차이가 없지만 우울증상은 호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가 남성호르몬에 대한 첫번째 대규모 임상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첫째, 이 연구가 제약회사가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것이고 둘째,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을 중점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 연구대상의 60%가 비만이었는데 체중조절만 해도 남성호르몬 혈중수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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