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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형’에게 물어보고 싶다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Apr 14 2021 03:07 PM

윤여춘 전 시애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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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되풀이 된다. 고대 그리스 사학자 투키디데스의 명언이다. 뭔 역사가 그리 많이 되풀이됐는지 ‘데스 형’에게 물어볼 수 없지만 2,500여년이 흐른 후 그의 말이 진리임을 실감한다. 한국의 전·현직 대통령 4명이 20여년간 되풀이해서 쇠고랑을 찼을 때 그렇게 느꼈고,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리처드 닉슨에 이어 거의 반세기 만에 연거푸 탄핵 당했을 때도 그렇게 느꼈다.

1년간 270여만명의 목숨을 쓸어가며 온 인류를 옥죄고 있는 코비드-19 팬데믹도 역사의 되풀이다. 한 세기전(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 팬데믹은 2,000만~1억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돼 인류역사상 ‘최악의 의학적 홀로코스트’로 불린다. 코비드처럼 중국에서 발생한 1957년 ‘아시아독감’ 팬데믹도 수백만명(미국에서만 7만명)을 희생시켰다. 이어 1968년 ‘홍콩독감’으로 100여만명이 숨졌다.

지난 190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주 상선에 묻혀온 임파선 페스트에 캘리포니아에선 최초로 중국 이민자가 감염되자 당국은 중국인들이 병을 퍼뜨렸다며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을 봉쇄해버렸다. 화난 백인주민들이 중국인들의 집과 업소를 파괴했다. 트럼프가 코비드-19를 ‘중국 바이러스’ (또는 ‘쿵 플루’ )라 부르며 공공연히 중국혐오감을 부추긴 것은 바로 120년 전 샌프란시스코 역사의 되풀이다.

최근 애틀랜타에서 한인여성 4명이 다른 아시안 여성 등 4명과 함께 피살된 비극도 역사의 반복이다. 이달 29주년을 맞는 LA의 4·29 폭동처럼 인종혐오 만행이다. 4·29가 전대미문의 악몽이었지만 한인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애틀랜타 비극은 충격적이다. 후발 이민그룹인 한인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160여년간 되풀이되는 미국인들의 아시안 구박을 상대적으로 덜 당했기 때문이다.

중국 이민자들은 이미 1871년 LA에서 참극을 겪었다. 중국인들끼리 난투 중 백인 한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자 백인폭도 500여명이 몰려와 중국인 17명을 폭행한 후 가로수에 매달아 처형했다. 하지만 폭도들은 정당한 행위였다는 판결을 받아 한 명도 감방에 가지 않았다. 백인 극우주의자 중 절대다수(84%)가애틀랜타 참사를 ‘정당한 총격’이라며 강짜를 부리는 건 바로 150년 전 LA 판결의 되풀이다.

중국인들은 14년 후 더 무지막지한 행패를 당했다. 와이오밍주 록 스프링스의 광산마을을 백인 150여명이 포위한 후 쿨리(중국인 품꾼 노동자) 23명을 살해하고 가옥 79채를 불태웠다. 백인 일자리를 훔친다는 게 이유였다. 

그 무렵 불황이 악화되자 연방의회는 중국인들의 미국이민을 20년간 막는 ‘중국인 배척법’을 1882년 통과시켰다. 이 법은 10년은커녕 60년간 이어지다가 1943년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에 합류하면서 폐지됐다. 미국의 아시안 혐오역사는 중국 이민자들의 시련역사다. 물론, 일본 이민자들도 된통 당했고 베트남 이민자들도 당했다. 

코비드 팬데믹이 시작된 작년 3월부터 연말까지 AAPI(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연맹)에 2,808건의 인종혐오 피해사례가 신고 됐다. 이중 8.7%는 신체적 폭행, 71%는 욕설이나 조롱 등 언어폭행이었다. 피해자중 노인들이 126명이나 포함됐다. 역이민을 들먹이는 한인노인도 있다.

마크 트웨인은 “역사는그 자체를 반복하지 않고 거기에 운(rhyme)을 맞춘다”고 했다. 왜 요순의 태평성대는 되풀이되지 않는지, 세상에 죄인들은넘쳐나는데 왜 구세주의 지상 왕림은 되풀이되지 않는지 ‘데스 형’에게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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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춘 전 시애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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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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