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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바다... 코발트블루 삼척의 봄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 22 Apr 2021 09: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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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봉산은 백두대간에서 흐르는 마읍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솟아 있는 작은 섬이다. 최근 섬을 한 바퀴 두르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책로가 개설됐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봄이다. 매년 이맘때면 삼척 맹방해변 안쪽 들판엔 노란 유채꽃 물결이 일렁인다. 벚나무 가로수도 화사하게 꽃방울을 터트려 일대가 노곤한 봄 기운에 휩싸인다. 올해 그 바닷가에는 유채가 없다. 낯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던 지난해 4월 2일 삼척시와 주민들은 애써 가꾼 유채밭을 트랙터로 갈아 엎었다.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축제를 못 한다는 아쉬움보다, 몰려드는 외지인이 바이러스를 퍼트릴까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올해 심을 꽃씨도 확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일찌감치 유채밭 조성을 포기했다. 그러나 애초 삼척을 찾는 여행객의 목적이 바다에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리 섭섭할 것도 없다. 눈을 홀리는 꽃 물결이 없으니 에메랄드처럼 곱고 짙은 바다가 다시 보인다.
맹방해변엔 해발 54m 작은 섬, 덕봉산이 있다.

맹방은 삼척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흔히 명사십리라 말하지만 실제 길이는 그 이상이다. 남북으로 4㎞가 넘고, 바로 이어진 덕산해변까지 더하면 6㎞ 이상 모래사장이 이어진다. 일직선에 가까운 해변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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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봉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산책로 주위로 대나무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가끔씩 바다를 찾는 외지인에게야 묵은 체증까지 뻥 뚫리는 시원한 풍광이지만, 주민들에겐 그 바다가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더러 갯내가 지겨울 때도 있으니 색다른 향기가 그리울 법도 하다. 맹방이라는 지명의 연원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충선왕 원년(1309) 미륵보살의 하강을 기원하는 법회(용화회)에서 향나무 250주를 묻었다는 기록이 전해 온다. 세월이 흘러 향나무를 파묻은 곳, 즉 매향방(埋香芳)이 맹방이 됐다는 얘기다.

맹방해변 남쪽 끝자락의 덕봉산은 그윽한 향기 머금은 향나무 같은 산이다. 맹방해변이 끝나고 덕산해변이 이어지는 바닷가에 봉긋하게 솟아 있으니 쉼표 같은 섬이다. 두 해변을 가르는 기준은 백두대간 높은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마읍천이다. 하천 물길은 덕봉산 왼쪽으로 돌아 바다로 흘러들고, 씻겨온 모래는 오른편에 쌓이고 쌓여 고운 모래사장을 이루고 끝내 덕산해변과 연결된다.

 

덕봉산은 해변과 잇닿아 있으니 섬이면서 섬이 아니다. 둘레가 600m 남짓하고 높이는 53.9m에 불과하니 산이면서 산이 아니다. 소수점 이하까지 기록할 정도로 한치가 아쉬운 높이다. 한눈에 띌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없는 듯 무시하기에는 그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덕봉산을 두고 전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먼 옛날 양양에 있던 삼형제 봉우리가 파도에 이리저리 떠다니다가 첫 번째로 닿은 곳이 이곳 덕봉산이다. 두 번째는 삼척 원덕읍의 해망산이고, 세 번째는 울진 비래봉(혹은 영덕 죽도산)이라 한다. 산의 모양이 물더멍(‘물독’의 방언) 같다고 하여 더멍산이라고도 불렀다. 산 꼭대기에 산삼 물이 담긴 쇠 독이 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해변에서 바라만 보던 덕봉산에 최근 산책로가 생겼다. 맹방해변과 섬 사이를 나무다리로 연결했고, 덕산해변 모래사장에는 영주의 무섬마을처럼 외나무다리를 놓았다. 산책로는 섬을 한 바퀴 두르고 남북 양쪽에서 정상까지 연결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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