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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분양 전문
키팍이의 부동산 분석-①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May 04 2021 10:08 AM
중개인으로서의 갈등
최근드는 생각인데, 나는 잘파는 중개인은 아닌 듯하다. 중개인이기전에 투자자로서의 마인드가 더 강해서인가? 아니면 성격이 너무 솔직해서인가? 오늘 내게 8 Wellesley 분양을 받은 고객중 한 분을 만나뵙고 왔다.
너무 좋은 유닛을 잡아주셨다며 작은 선물을 전하러 방문했다. 콘도 투자를 오랫동안 여러개 해오신 분이라 이 분야의 이해력이 상당히 높은 분이었다.
나이도 나의 부모님과 비슷하셔서 많은 리얼터들을 알고 계신다고 하시면서도, 저를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전문성이 있고, 본인의 투자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솔직해서 좋았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솔직해서 많이 못파시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
유튜브라는 매체에서 나의 컨텐츠를 좋게 봐주셔서인지 연락을 많이들 해주시고, 나의 소신에 맞게 정확한 정보와 나의 솔직한 의견을 공유한 전반적으로 경험이 많고 콘도 투자의 지식이 높은 분들, 특히 나와 보는 시각이 비슷한 분들과는 거래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초보자들, 이해도가 낮거나 무엇을 어디다가 사야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은 나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가, ‘이게 좋습니다’라는 말을 들어야지만 두려움을 회피하듯이 콘도를 사는 사람들도 있다.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지만... 사실 잘파는 중개인은, 후자와 같은 고객분들께 거짓이 섞인 과장을 해서라도 하나를 판다. 영혼없는 멘트를 던지며, 중개인인 내가 그렇게 믿든 말든 고객분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골라서 피딩(feeding)을 하고 판매로 이어지면 그만이다. 나는 이것을 잘 못한다.
‘정직함(honesty)이 결국은 이긴다’라는 말을 믿는 나에게는, 안좋은 유닛을 좋다고 말하지 못한다. 이 정직함이 나의 판매기록을 방해하는 요소라 하여도, 나는 오늘도 내게 선물을 주신 손님이 해주신 응원의 말을 다시한번 귀담아 듣는다.
“많은 분들에게 파는 것보다, 한분한분 정성을 다해 하시면 오래 가실거에요.” 예쁜 양말과 향수, 손글씨로 써주신 카드를 읽으며 오늘도 나의 일이 보람 됨을 느낀다.
키팍 Kee Park
Broker & Founder of condoanalyst
kee@condoanalyst.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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