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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구이저수지 둘레길 (하)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 11 May 2021 05:18 PM


p16_1.jpg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저수지는 둘레가 약 8km로 아담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건설할 당시에는 큰 공사였던 듯하다. 제방 끝에 설치된 준공 기념비에는 1953년 공사를 시작해 9년 뒤인 1962년 완공하기까지의 과정이 구구절절하게 적혀 있다.

비문에는 “무릇 치수지도는 요순과 우성(禹聖)의 가르침이요, 농은 천하지대본이라”로 시작한다. ‘미곡생산’뿐만 아니라 ‘산업진흥과 국가경제안정’까지 언급하며 이 저수지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주토지개량조합장 명의의 글은 토씨를 빼면 거의 한자로 쓰여져 있다.

한자를 섞어야 권위가 살던 시절의 분위기가 읽힌다. 취수탑으로 연결되는 문에 쓴 ‘용지불갈(用之不渴)’이라는 표현도 눈길을 끈다. 아무리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구이저수지의 넉넉함과 식량 증산의 기대를 한꺼번에 담은 듯하다.

요즘 구이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래의 기능보다 여가시설로 더 주목받고 있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오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구이농협 뒤편으로 나가면 제방으로 연결된다.

 

일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은 길을 벗어나면 맞은편 산자락으로 목재 데크 길이 이어지고, 다시 산자락을 따라 돌면 전원주택 단지인 호수마을 앞 새누공원(새로운 터라는 의미다)으로 돌아온다. 산등성이를 거슬러 오르는 봄빛과 잔잔한 호수의 운치를 한꺼번에 누리는 길이다.

오르막이 거의 없어 평온하게 느리게 걷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보통은 면소재지 맞은편에 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까지 왕복한다.

이곳에 술테마박물관이 들어선 이유는 뭘까. 술의 원료인 쌀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호남평야가 가깝고 물이 좋다는 이유를 든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박물관을 지을 적당한 구실을 끌어다 붙인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은 중세 이전부터 일제강점기 전통술을 말살하기까지의 역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관혼상제 등 일상에 깊숙이 뿌리 내린 술의 역할과 의미를 짚는다. 지역의 문화가 깃든 전국의 전통술과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술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시대상이 반영된 당대의 술 광고 포스터를 모아 놓은 전시실도 눈길을 끈다. 애주가에게는 특히 흥미로운 박물관이다. 계단마다 붙여놓은 술 권하는 문구는 조금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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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마을 편백숲

 

한나절 나들이로 딱!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경각산을 사이에 두고 구이저수지 반대편 산자락에는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이 있다. 자연스럽게 공기가 좋은 마을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는 마을 주변 산세가 밥공기처럼 오목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은 1976년 산림녹화 사업으로 주민들이 조성했다. 힘들게 산을 오르내리며 심은 10만 그루의 편백나무, 삼나무, 잣나무가 40년을 넘기면서 아름드리 숲으로 성장했다. 면적은 넓지 않은데 나무의 밀도는 국내 어느 숲에도 뒤지지 않는다. 촘촘하게 심은 편백나무가 매끈하게 뻗은 숲으로 들어서면 한낮에도 그늘이 들지 않을 정도로 어둑어둑하다. 바닥에는 볕이 적고 습한 땅에 잘 자라는 양치식물이 움트고 있다.

산책로는 그리 길지 않은데 경사가 다소 가파르다. 하지만 계단이 아니라 갈지자를 반복하는 산길이어서 힘들지 않다. 곳곳에 놓인 평상이나 벤치에 잠시 쉬어 가면 숲이 내뿜는 신선한 기운과 평온함이 느껴진다. 편백숲 입구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어서 한나절 숲 나들이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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