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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라토레 父子의 비극(상)

'마피아 총아' 평행 이론?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 06 Jul 2021 08:52 PM

28년 전 아버지와 같은 식으로 아들이 죽다


p26_1.jpg

▲ 청과물 도매 시장 상인 알폰소 무라토레는 1992년 8월 4일 새벽 햄프턴 자택 앞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28년 전 그의 아버지 빈첸초 무라토레가 살해됐을 때와 흡사한 상황이었다. 

피하지 못할 운명이었을까. 잘나가던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청과물 도매 시장 상인 알폰소 무라토레의 최후는 ‘평행 이론’의 실현이라 해도 될 법할 정도로 28년 전 아버지 빈첸초의 그것과 똑같았다. 대를 이어 시장에서 청과물을 판 부자(父子)는 둘 다 일터로 가려고 심야(오전 1~3시)에 집을 나서다 엽총에 맞아 즉사했고, 유력한 배후로 멜버른에 정착한 이탈리아 마피아가 지목됐지만 결국 미제로 남았다. 2013년 3월 호주 일간 헤럴드선은 “전쟁이나 교통사고 아니고서야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잃는 게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겠느냐”고 논평했다.

비극의 주인공들은 마피아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다. 아버지는 조직의 2인자, 아들은 대부가 후계자로 낙점한 차기 리더였다. 하지만 끝내 영화(榮華)를 누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맛본 건 ‘쓴맛’이었다.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제물이나 거름이다. 바랐든 아니든, 저들의 희생이 시장에 드리운 그림자를 폭로했지만 그건 28년간 건재한 그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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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소 무라토레(왼쪽)와 그의 내연녀 카렌 맨스필드. 

 

모욕 혹은 배신

1992년 8월 4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멜버른 외곽 햄프턴. 오전 1시 40분쯤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청과물 판매상(商) 알폰소 무라토레(당시 39세)가 막 집을 나선 참이었다. 그를 배웅하고 잠을 청하던 내연녀 카렌 맨스필드(당시 37세)가 뛰쳐나왔다. 연인 알폰소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오른쪽 뺨을 바닥에 대고 차 옆에 누워 있었다. 맥박이 끊겼다. 카렌은 오열했지만 거리에는 다니는 이도 차도 없었다.

사실 예견된 일이었다. 알폰소는 늘 재킷에 22구경(0.22인치ㆍ5.6㎜) 자동 장전 권총을 넣고 다녔다. 카렌은 매일 밤 불면이었다. 동거를 시작할 때 이미 그들은 빅토리아 시장을 오랫동안 장악해 온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마피아 호주 지부 ‘아너드 소사이어티’(Honored Society)의 타깃이 됐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이 조직 대부 리보리오 벤베누토의 딸 안젤라가 그의 아내이고 처남 프랭크가 조직의 보스였다.

 

그래도 허망했다. 총을 꺼낼 새도 없이 당한 기습이었다. 경호도 할 겸 늘 알폰소와 동행하던 카렌의 계부 론 레버는 총탄이 날아오기 직전 “잡았다”(Gotcha)는 외침을 들었다. 방한모로 얼굴을 전부 가린 괴한이었다. 엽총이었고 그가 다리를 맞기 직전 두 발이 알폰소의 왼쪽 머리와 팔뚝에 박혔다. 누가 봐도 마피아의 소행이었고, 프랭크가 배후였다. 하지만 사건 당일 경찰에 불려간 프랭크는 “누구인지 몰라도 잘 죽였다”며 능청을 떨고, 시장 사람들은 입을 닫았다. 다 알고 있으면서.

아버지 빈첸초가 죽던 1964년 1월 16일, 알폰소는 아버지를 보러 시장에 자주 가던 11살 소년이었다. 빈첸초는 시장 상인이면서 마피아 회계사였고 당시 대부 도메니코 이탈리아노가 신뢰하던 최측근이었다.

62년 이탈리아노와 서열 2위 안토니오 바르바라가 잇달아 사망하며 갑자기 ‘힘의 진공’ 상태가 만들어지자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가 벌어졌고 빈첸초도 여기에 휘말렸다. 이듬해 4월 라이벌이던 같은 이름의 빈첸초 안길레타를 죽였지만 권좌는 그의 것이 아니었다. 9개월 만에 자신이 보복 대상이 됐고 28년 뒤 아들처럼 새벽에 시장으로 가다 엽총에 맞았다.

그 권력 다툼의 승자가 바로 알폰소의 장인 리보리오 벤베누토였다. 아버지를 여의고 고교를 졸업한 뒤 곧장 생업에 뛰어든 알폰소는 벤베누토 가문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게 되고, 76년 2월 대부의 딸과 결혼까지 하기에 이른다. 23세 때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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