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욱일기 게양한 日함정 부산 입항
  • HotNews "한국형 은둔외톨이 문제 심각"
  • HotNews 캐나다-인천 최신 항공뉴스
  • HotNews "죽고 죽이는 살인 매일 반복"
  • HotNews 美 부채협상 잠정합의...세계가 안도
  • HotNews 한국, 안보리 비상임국 된다
  • HotNews “안전한 오염수 왜 자국 호수에 안 버리나"
  • HotNews 한국 경제 "장기 저성장 국면"
  • Opinion 소설에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까지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기사검색

Home / 주간한국

소중한 추억 간직한 골목 (하)

(한국편)- 인천 수봉산 둘레 마실길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Sep 07 2021 07:29 PM

반백년 역사의 방안갓 . 빨간 굴뚝 목욕탕...


p14_1.jpg

▲ 인천 미추홀구 용정초등학교 벽화 모습

제물포시장에서 조금 더 걸으면 빛 바랜 간판의 의상실과 '남녀 6,000원, 소인 4,000원'이라고 적힌 요금표가 적힌 목욕탕을 만날 수 있다. 빨간 벽돌 굴뚝이 솟아있는 이 목욕탕은 제물포시장보다 한해 앞선 1971년 개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목욕탕을 지나면 어르신들의 '아지트'인 작은 슈퍼와 지누골 정자쉼터가 나온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더위를 피한다. '지누골'은 진흙골이라는 지명에서 나왔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복구가 늦어져 장화가 없으면 다닐 수 없는 진흙밭이었다.

정자쉼터 옆부터는 언덕길로, 포장된 길을 조금 오르면 형형색색의 타일이 붙어있는 계단이 나온다. 타일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봉전망대가 있다.                

p14_2.jpg

▲ 인천 미추홀구 아리마을벽화골목 모습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수봉공원 무장애길 입구가 보인다. 계단이 없는 낮은 경사로를 걸으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무장애길 옆에는 유아숲 체험원도 마련돼 있다.

무장애길 입구에서 큰 길을 따라 수봉산 정상에 오르면 돈까스로 유명한 기사식당이 있다. 평상에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식당 겸 주점을 거쳐 발걸음을 옮기면 스티로폼 조각에 손글씨로 가게 이름을 적은 간판이 인상적인 수봉슈퍼가 나온다. 가게를 29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은 "수봉공원 야간경관 개선사업 이후 장사가 잘 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 다시 손님 발길이 끊겼다"고 했다.

수봉슈퍼에서 아기자기한 벽화가 있는 용정초등학교와 수봉산 숲길을 지나면 수봉정류장에서 숭의4동 마실길은 끝이 난다. 2019년 문을 연 수봉정류장은 창작공간이자 무인가게, 책방, 주민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 냄새 나는 산동네 골목...
용현1·4동 마실길

2권역은 용현1·4동 아리마을 일대로, 총 길이는 2.3㎞이다. 걸어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현1·4동 마실길은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에서 끝이 난다. 시작은 수봉산 정상 기사식당이다.

기사식당 옆 골목으로 접어들면 작은 쉼터를 거쳐 아리마을 벽화골목이 나온다. 아치형 입구로 들어서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포스터와 '전보·취급소' 간판 등을 그림으로 옮긴 복고풍 벽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p14_3.jpg

▲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아래 자리한 '행복한 골목학교' 모습

곳곳에 알록달록 벽화와 어울리는 화분이 놓여 있는 좁고 긴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TV 소리, 말 소리 등 사람 소리가 철제 대문 너머로 들린다. 우산 하나가 지나기 벅찬 좁은 골목에 사는 주민은 대부분 실향민이다. 고향에 언제 갈 수 있을까, 마음이 아리고 쓰리다 해서 '아리마을'이 됐다고 한다.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그림 액자가 벽에 걸려 있는 또 다른 골목이 나온다. 영화 세트장 느낌이 나는 이용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물품 공유 공간 등으로 쓰이는 아리마을 사랑방 등이 모여 있는 골목이다. 건물들 사이로 3년 전 문을 닫은 양지탕 굴뚝도 보인다. 양지탕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양지탕과 멀지 않은 곳에 주민들이 직접 가꾼 꽃길 골목이 있다. 옆에는 벽화마을도 있는데, 국내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날개 모양을 비롯해 나비 등이 그려져 있다. 벽화마을 인근 조용한 골목길에는 인천 역사 관련 책과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행복한 골목학교와 한평 갤러리가 있다.

p14_4.jpg

▲ 인천 미추홀구 아리마을벽화골목 모습

골목학교를 지나 다시 골목으로 들어서면 봄을 상징하는 벚꽃과 시원한 여름 계곡, 울긋불긋한 단풍이 담벼락과 바닥에 그려져 있는 계절 벽화가 반긴다. 용현1·4동 마실길은 골목 특성상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갈 수 있어 끝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다. 출발지인 기사식당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중간에 골목을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를 가든 사람 향기가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3권역인 주안2동과 도화1동에 대한 자원 조사와 콘텐츠 발굴, 자료 수집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쯤 3권역 자료집과 지도가 나오면 수봉산 둘레 마실길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끝]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스와이프라잇미디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소중한 추억 간직한 골목 (하) 07 Sep 2021
소중한 추억 간직한 골목 (상) 30 Aug 2021
충북 청주 삼겹살 거리 23 Aug 2021
(한국편)- 대구 김광석 길 12 Aug 2021

카테고리 기사

124166663223.jpg
W

개에게 물린 사람

24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24 162314.jpg
W

기후위기 눈 감은 온주 정부... ‘탄소 품품’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추진

24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24 161800.jpg
W

터치 없이 집에서도 음성으로 편하게... 스마트 스피커

24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24 161448.jpg
W

Fire Hydrant Hip Abduction + Donkey Kick

24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23 153243.jpg
W

캐나다에서 의대에 가려면 <5>

23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15 153347.jpg
W

디지털 세상과 내 일상을 연결시키자

15 May 2023    0    0    0


Video A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화면 캡처 2023-05-25 125807.jpg
Opinion
지상사에 편지쓰기 운동이라도?
25 May 2023
3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20230520_2.jpg
HotNews

미 대기업 7개 파산…"시작 불과"

20 May 2023
0
모기지.jpg
HotNews

모기지 상환부담 40% 늘어날 수도

19 May 2023
0
차용증.jpg
HotNews

차용증 쓰면 증여세 없다?

18 May 2023
0
map.jpg
HotNews

온주정부, 필지역 분리 추진

19 May 2023
2
20230520_2.jpg
HotNews

미 대기업 7개 파산…"시작 불과"

20 May 2023
0
20230513_17.jpg
HotNews

"관광객이 박스째 쓸어담아"

14 May 2023
1
20230522_16.jpg
HotNews

주식시장 붕괴 등 세계에 경제위기

22 May 2023
0
(3면) 핸들락.jpg
HotNews

코스코에 세워둔 차 15분 후 사라져

18 May 2023
4


1997 Leslie St, Toronto, ON M3B 2M3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구독 문의
  • 찾아오시는 길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한인협회

  • 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