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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프 팔메 스웨덴 총리 암살 사건 (하)

총리의 뒤통수를 쏴라... '스웨덴의 가장 긴 밤' 시작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Sep 07 2021 07: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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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당국이 올로프 팔메 총리 암살 사건의 진범이라고 밝힌 스티그 엥스트롬이 사건 이후 언론과 만나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엥스트롬은 수사 초기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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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암살' 의혹, 배후는?

우발적인 단순 살인이라기보단 '정치적 암살'이라는 의혹이 커졌고, 살해 배후를 둘러싼 의문은 해외로도 뻗어 나갔다. 스웨덴의 중립 성향을 공고히 한 인물이 팔메 총리였기에, 냉전의 양대 축이었던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 모두 의심의 대상이 됐다.

먼저 팔메 총리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베트남전과 관련해 미국을 강력하게 비판한 게 암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팔메 총리는 미국의 1972년 크리스마스 베트남 폭격에 대해 ‘학살’이라는 수위 높은 표현을 써 가며 맹비난했다.

 

헨리 키신저 당시 미 국무장관이 “소련이나 중국보다도 (비난이) 거세다”면서 주스웨덴 미국 대사를 철수시켰을 정도다. 팔메 총리는 총리직에 오른 뒤에도 “나는 미국 유학 시절에 미국의 문제점을 보고 사회주의자가 되었다”고 했다. 미국이 중남미와 아시아 등에서 극우 세력 군부 독재 정권을 지원했다는 이유였다. ‘미국의 정보요원이 팔메 총리를 살해한 것’이라는 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소련도 이유는 충분했다. 강경한 반핵주의자였던 팔메 총리는 모든 유럽 국가의 핵무기 보유 금지를 역설하면서 “소련의 존재 때문에 유럽이 비핵화를 못 한다”는 주장을 폈다. 게다가 암살 시기가 절묘했다. 1986년 3월, 팔메 총리는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비핵화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회담을 1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살해된 것이다.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개입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의심을 샀다. 팔메 총리가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는 이유였다. 사건 1주일 전인 1986년 2월 21일 연설에서 그는 “아파르트헤이트는 인류를 좀먹는 제도로, 우리는 남아공 흑인 민중을 지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남아공을 정조준했다.

심지어 “우리는 이 역겨운 제도를 뿌리 뽑는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아파르트헤이트는 개혁의 대상이 아닌 제거의 대상”이라고도 했다. 당시 남아공의 백인 정권이 정보기관을 동원, 팔메 총리를 암살했을지 모른다는 음모론이 제기됐지만 아무것도 확인되진 않았다.

 

“유력 용의자 이미 숨져”

사건 발생 18년 만인 2004년, 최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페테르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페테르손이 숨진 후 그의 친구인 게르트 필킹이 “페테르손이 ‘내가 범인’이라고 털어놨다”고 말하면서다. 논란은 재점화했지만,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하나도 없었다. 익명의 제보로 모카피아르트 우체국 강도 사건과 팔메 총리 암살 사건에서 사용된 총이 스웨덴의 한 호수에서 발견됐으나 소용 없었다. 시간이 너무 흘러 지문을 찾을 수 없었다. 필킹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당시 스웨덴의 살인사건 공소시효는 25년이었던 터라, 팔메 총리 암살 사건의 공소시효도 2011년 2월 28일부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웨덴 정부는 이 사건 수사를 계속 수사하기 위해 만료 1년을 앞둔 2010년, ‘사안이 심각한 특정 범죄’에 한해선 공소시효 25년 규정을 없애기로 법을 개정했다. 뒤이어 2016년 스웨덴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30년을 맞아, 팔메 총리 암살 사건 재수사에 나섰다.

 

그런데 4년간의 재수사를 거쳐 2020년 6월 내려진 결론은 당초 예상과 달랐다. 페테르손이 아니라, 암살 현장에 있었던 ‘스티그 엥스트롬’이라는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재수사를 지휘했던 검사는 “엥스트롬이 사망한 상태라 (기소) 절차를 시작할 수 없다”며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뢰벤 당시 총리는 “검찰은 사건의 바닥까지 철저히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엥스트롬은 이 사건 초기부터 용의자로 꼽혔다. AP통신은 엥스트롬이 암살 현장에 처음부터 있었다며 “잠시 용의자로 간주되기도 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엇갈렸고, 명백한 증거도 없어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엥스트롬은 “나는 처음부터 현장에 있었다”며 “팔메 총리를 살리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을 설명하는가 하면, 경찰 수사 방향을 비판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진실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수사당국이 파악한 유력 용의자가 세상을 떠난 만큼 팔메 총리의 정책에 반감을 품은 열강의 사주였는지, 팔메 총리한테 개인적 원한을 품은 사람의 단독 범행인지, 그도 아니면 뚜렷한 이유 없는 우발적 범행이었는지, 이 사건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스웨덴은 열렬한 지지를 보냈던 지도자를 잃은 비극을 ‘미제 사건’으로 남길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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