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코로나19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briefing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캐나다경제 뜻밖의 선전
  • HotNews 개비마다 경고문 들어간 담배
  • HotNews "온주 올 여름 비교적 시원할 것"
  • HotNews 한국 청년들 UT서 인공지능 배운다
  • HotNews "경관이 치매환자 유산 83만 불 가로채"
  • CultureSports 원로조각가 장연탁씨 '2023 조형아트서울'에 출품
  • HotNews 북한 우주발사체 서해 추락
  • HotNews 울산시는 돈이 남아도나?
  • HotNews 토론토 한인사회 최고령 최동호옹 별세
koreatimes logo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기사검색

Home / 오피니언

영국 문학 성지 순례



Updated -- Sep 14 2021 09:26 AM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Sep 13 2021 12:31 PM


298849_large_1544589202.jpg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은 사람도 그의 작품의 한 두 구절은 안다. 예를 들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또는 ‘세상은 연극 무대이고 모든 남자와 여자는 배우일 뿐이다’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고 칭송받는 셰익스피어는 만인의 사랑을 받아 그의 생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든 문학 애호가들의 메카(mecca for all lovers of literature)’라고 불리는 그의 생가를 보기 위해 나는 런던에서 서북쪽으로 91마일 떨어져 있는 스트랫포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을 찾아 갔다. 이 시골 마을에서 셰익스피어가 출생하고 사망했다 (그는 창작 활동은 런던에서 했다).

 

그가 태어나서 유년기를 보낸 생가가 잘 보존되어 있는데 전형적인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절의 건물이다. 셰익스피어 생존시에는 이 집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쪽은 가족들의 거처였고 다른 쪽은 장갑을 만들고 모피를 팔던 아버지의 작업장 겸 상점이었다고 한다. 이 집을 방문했던 유명 인사들이 벽과 창틀에 이름을 써 놨는데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월터 스캇(Sir Walter Scott),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자필 서명이 눈에 띄었다.

현재 이 집은 박물관이 되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이 박물관에는 16세기의 전형적인 가구와 조리 용구들, 그리고 갓난아기 셰익스피어를 위해 쓰였으리라 상상되는 참나무 요람이 전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의 무덤은 이 마을의 성삼위일체교회(Holy Trinity Church)안에 있는데 그가 태어나 세례를 받은 교회이다.

내가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잉글랜드의 북쪽 지방 욕셔(Yorkshire)에 있는 하우워스(Haworth)라는 작은 마을인데 문학 애호가들이 스트랫포드-어폰-에이번 다음으로 많이 찾는 문학 성지이다. 브론티(Bronte) 세 자매, 샬럿(Charlotte), 에밀리(Emily), 앤(Anne)이 살았던 곳이다. 세 자매가 모두 출중한 소설가로 영문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제인에어.jpg

샬럿의 대표작은 ‘제인 에어(Jane Eyre)’이고 앤의 대표작은 ‘애그니스 그레이(Agnes Grey)’이다. 에밀리는 소설을 단 한 권 밖에 쓰지 않았는데 그것이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다. 1847년에 발간된 이 소설의 핵심은 두 주인공 캐서린(Catherine)과 히스클리프(Heathcliff)의 애절한 사랑이다. 캐서린은 자신과 히스클리프는 영혼으로 맺어진,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를 배우자로 택하지 않는다.

출신이 비천하고 무일푼의 히스클리프와 결혼하여 신분 하강을 감내하며 가난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이 이유이다. 히스클리프는 어린 시절부터 캐서린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했는데 그녀가 자기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 살고 있을 때에도, 또 그녀가 죽은 후에도 그녀에 대한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캐서린이 죽은 후 히스클리프는 그녀의 환영을 쫓아 황야를 쏘다니며 나흘간 식음을 전폐하더니 그녀가 처녀 시절에 기거하던 방에서 숨을 거두고 그녀의 무덤 곁에 묻힌다. 죽어서라도 캐서린과 함께 있고 싶다는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감수성이 강하고 매우 내성적이며 이성을 뜨겁게 사랑한 경험없이 독신으로 살던 에밀리가 20대에 ‘폭풍의 언덕’처럼 격정적인 로맨스 소설을 썼으니 놀라울 뿐이다.  그녀는 이 소설 한 권을 출간하고 일년후에 결핵에 걸려 30세로 요절했다.

성공회 사제였던 아버지와 함께 그들 세 자녀가 살았던 집이 지금은 박물관(Bronte Parsonage Museum)이 되어 그녀들이 입었던 옷, 그녀들의 원고 및 소설 초본 등이 진열되어 있다. 에밀리가 ‘폭풍의 언덕’을 집필할 때 사용한 로즈우드 책상을 비롯하여 옛 가구도 보관되어 있다.

 

이현수 | 인문학 칼럼니스트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스와이프라잇미디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캐나다 영어 09 Nov 2021
영어의 역사 12 Oct 2021
영국 문학 성지 순례 13 Sep 2021
내가 누워 죽어갈 때 26 Aug 2021

카테고리 기사

김외숙.png

인연

31 May 2023    0    0    0
김외숙.png

경계를 넘다 (3)

30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30 115957.jpg

우간다의 새 법: '성소수자중 악성은 사형'

30 May 2023    0    0    0
이미지를 찾을수 없습니다.

파독 광원 및 간호사와 캐나다외환은행 

29 May 2023    0    0    0
화면 캡처 2023-05-29 123411.jpg

한국도 군사 깃발 만들어?

29 May 2023    0    1    0
권천학.png

소설에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까지

29 May 2023    0    0    0


Video A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오늘의 트윗

화면 캡처 2023-05-30 115957.jpg
Opinion
우간다의 새 법: '성소수자중 악성은 사형'
30 May 2023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부채.jpg
HotNews

빚에 눌려 사는 캐나다인들

25 May 2023
1
(3면) 에어프레미아 이미지.jpg
HotNews

에어프레미아 뉴욕∼인천 취항

25 May 2023
0
(1면) 아시아나1.jpg
HotNews

아시아나항공 250m 상공서 문 열려

26 May 2023
0
몰카.png
HotNews

토론토서 찍은 몰카 서울서 처벌받아

25 May 2023
1
20230520_2.jpg
HotNews

미 대기업 7개 파산…"시작 불과"

20 May 2023
0
20230513_17.jpg
HotNews

"관광객이 박스째 쓸어담아"

14 May 2023
1
20230522_16.jpg
HotNews

주식시장 붕괴 등 세계에 경제위기

22 May 2023
0
(3면) 핸들락.jpg
HotNews

코스코에 세워둔 차 15분 후 사라져

18 May 2023
4


1997 Leslie St, Toronto, ON M3B 2M3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광고/구독 문의
  • 찾아오시는 길

인기 카테고리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한인협회

  • 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