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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지원정책 환영
탈북인협회 "법안부터 제정해야 "
-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 28 Oct 2021 03:39 PM
토론토 인권단체 한보이스(회장 잭 김)가 연방정부와 탈북민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탈북커뮤니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한보이스의 실제 지원사례가 필요하고, 연방정부는 탈북민 우호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인협회 김록봉 회장은 "지난 10년간 유사한 지원프로그램이 별 성과없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보이스가 연방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면 탈북민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안상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소연 자유아시아방송 기자는 "언어가 부족한 탈북민을 위해 캐나다 정착프로그램의 시행도 중요하지만 동남아에서 성폭력·납치 등으로 불안에 떠는 탈북민들을 직접 데려오는 것이 더 시급하다"며 "연방정부가 아프가니스탄·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듯이 태국 등에 있는 탈북민들을 하루빨리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스타는 6살 때 가족들과 북한을 탈출, 갖은 고생 끝에 캐나다에 정착한 샘 김(27)씨의 사연을 26일 보도했다. 2007년 한국을 거쳐 캐나다에 들어 온 그는 14년 만인 올해 인도주의적 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했다.
요크 대학에서 심리학psychology를 전공한 그는 "그동안 신분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었다. 부모님은 영주권을 기다리다 지쳐 2019년 나를 혼자두고 한국으로 들어갔다"며 "한보이스는 탈북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작년 한보이스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이곳에서 봉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 2세들이 주축인 한보이스는 최근 "연방정부와 협약을 맺고 2년간 동남아 거주 탈북민 5가정의 캐나다 이주를 지원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최장 35개월까지 가능한 탈북민 가정 정착지원을 위해 한보이스가 개인·단체들에 요청한 기부금은 25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