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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최저임금 15불로 인상
내년 1월1일부터 적용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Nov 02 2021 08:03 AM
업주들, 갑작스런 결정에 당황
【2보】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이 내년 1월1일부터 오른다. 지난달 25센트 소폭 인상 이후 3개월만의 재인상이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최저임금을 현행 시간당 14.35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린다고 2일 발표했다.
그는 "내년부터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연간 1,350달러를 더 받는다"며 "주류판매점과 식당 서버들의 최저임금도 현행 시간당 12.55달러에서 15달러로 동일하게 올리고 앞으로는 매년 10월마다 물가인상률에 연동해서 추가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주에서는 76만 명이 최저임금을 받는다.
온주 보수당의 갑작스런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
캐슬린 윈 총리가 이끌던 온주 자유당정부는 지난 2017년 10월 11.40달러이던 최저임금을 11.60달러로 조정한 후 2018년부터 14달러, 2019년에는 15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윈 총리의 발표는 총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이며 업계 죽이기라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역풍을 맞은 자유당은 2018년 총선에서 크게 패배, 정권을 내주었고 집권당 보수당은 자유당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백지화 시키는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적인 물가상승 현상이 일어나면서 포드 정부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갑작스런 최저임금 인상안 발표를 두고 각계의 반응 전 자유당정부 시절과 마찬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각종업계에서 최저임금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온주 보수당 만세'를 부르고 있으나 같은 노동계에서조차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이준석씨는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다고 이미 시간당 15불 이상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인건비가 오르는 건 아닐 것”이라며 “최저임금 종사자들의 임금개선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공평한 정책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특히나 편의점과 식당 등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인사회에서는 크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이들 한인 업계는 이번 발표가 가뜩이나 심각한 일자리 부족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재균 온주실협회장은 이 소식을 듣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총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며 "최저임금을 갑작스레 급격히 올리면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영세업자들에게만 돌아간다. 심각한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현주 북부번영회장은 "이미 식당업계에서는 서버들을 제외한 주방인력 등은 최저시급이 크게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정부 발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노스욕의 식당 업주는 "일자리 감소, 근무시간 감소, 소규모 사업자 폐업 등 오히려 노동계를 퇴보시키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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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DanLe ( torontoedupo**@gmail.com )
Nov, 02, 06:54 PM대부분의 식당 업주 측에서는 이미 음식 가격을 대폭 올리지 않았나요? 자신들은 살겠다고 음식 가격 대폭 올려놓고 임금 받아 생활하는 직원들은 물가 오른만큼 긴축해야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은것 같군요. 내로남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