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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로맨스'로 접근해 홀린다
올해 전국 사기피해 1억6,300만 불
- 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7 2021 01:43 PM
한인사회서도 렌트·환전 '선수들' 활개
캐나다의 사기피해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전국사기방지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사기피해 신고는 총 3만3천 건이며 피해액은 무려 1억6,300만 달러에 달한다.
피해액수가 가장 큰 유형은 '투자사기'로 1,145명이 총 6,1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5만4천 달러.
두 번째로 피해규모가 큰 유형은 일명 '로맨스사기'로 671명의 캐나다인이 총 3,200만 달러를 털렸다.
로맨스사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외에 특정 목표를 정해 저지르는 일명 스피어피싱 사기(572명, 2,100만 달러), 갈취(1,630명, 1,100만 달러) 피해도 컸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사기 유형은 '개인정보' 관련 사기로 총 3,060명이 피해를 입었다. 센터는 이같은 유형의 사기 피해액은 집계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관련 사기는 금전을 빼앗는 것보다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추가적인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품판매 사기'는 '개인정보'관련 사기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유형의 사기는 주로 미리 대금을 받고 약속된 상품을 보내지 않는 등의 수법을 말한다.
이외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것으로 사칭한 사기편지 피해자가 1명 있었다. 피해액은 1만3천 달러.
한인사회에서도 매해 사기피해는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토론토총영사관이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한국 국민 대상 사건사고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총 3건의 사기피해가 발생했다. 2019년에는 총 7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이 통계는 한국국적자들이 총영사관에 신고한 사례만 집계된 것이고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인이나 신고를 꺼린 경우를 고려하면 피해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사회에서의 사기사건은 룸렌트, 환전, 인터넷 상거래 등의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덜컥 송금했다가 피해를 당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 가족들들과 비상연락망을 항상 공유하고 특히 낯선이와의 금전 거래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인사회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이같은 다양한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거래정보 요구는 응하지 말 것 ▶개인정보를 미리 알고 접근하는 경우 항상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것 ▶가족 구성원에게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할 경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것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히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지급정지 등의 후속행동을 취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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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