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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하던 유부남 아들 때문에 가정으로
아들 때문에 가정으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25 2021 12:15 PM
2년 전 결혼생활을 거의 포기한 남자와 사귀었다. 누구와도 이런 인연을 가진 적이 없었다. 6개월 전 나는 발령을 받아 새 도시에서 터전을 마련했다. 이사 3일 후 그의 아내는 우리 관계를 알게 됐으나 한달 후 그는 집을 나와 내 집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자기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가 나를 방문할 때마다 꿈만 같았다.
한편 그의 아내는 자포자기로 파괴적인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14살 아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 때문에 그는 결국 한 달 후에 아들 때문이라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앞길이 캄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나는 혼자다. 그의 아내는 그를 면밀히 살핀다. 우리는 대화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함께한 모든 사진을 자기 핸드폰에 보관했고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나와 소통했다. 그의 아내는 아내대로 내가 볼 것을 알고 자기들의 다정한 가족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여준다. 그는 절대로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그가 이제까지 내게 한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을까?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라. 당신의 신세 한탄과 통곡을 나눌만한 가까운 친구나 친척을 지금 사는 곳으로 초대한다. 친구를 사귄다. 직장에서, 체육관에서, 취미그룹에서. 그러나 그들에게 화를 쏟아붓거나 한탄하지 말라.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새 도시에 집중하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본다.
한편으로는 상담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고, 앞으로의 방향을 상담하라. 그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설적이며 실제적인, 그러면서 자신을 되찾는 유일한 선택이다. 그가 거짓말 한 것은 아니다. 그는 결혼생활을 끝내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를 생각하지 못했을 뿐. 특히 그의 아내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아들이 10대를 지나면 다시 가정을 떠날지 모른다. 그렇다고 그를 기다리며 살 순 없다. 훗날 그를 만나더라도 자기 인생은 자기가 보호해야 함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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