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괜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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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의 기적인가. 26일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로나에 갇혀 거의 2년간 고군분투하는 소매업체에 효자역할을 다소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결제업체인 모네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거래건수는 작년에 비해 약 10%가 늘었다. 업계는 이를 "대단한 증가"라고 논평했다.

지난해의 2천만 건에 비해 올 금요일에는 총 2,280만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피크타임엔 지난해 최고치였던 초당 550건을 뛰어넘는 600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캐나다소매협회는 이런 추세가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코로나 전에도 연휴시즌은 소매업체들이 1년 중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시기다. 일부 업자들에게는 11월과 12월이 한 해 매출의 거의 절반 수준이 된다.

이같은 거래건수 증가가 중요한 것은 소비가 살아나면서 전국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30일 통계청은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가계 지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7~9월) 경제가 5.4%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가계지출 증가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분기 경기침체 영향이 크고 물류 소통란과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규제강화 가능성이 향후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