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코로나19
산업계 접종 의무화 주저
"직원 구하기 너무 어렵다"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Dec 06 2021 09:43 AM
연방정부가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인력난 우려로 백신 의무화를 주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자리 결원이 100만 개를 넘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배 넘게 뛰었다.
이같이 인력난을 겪는 산업계에서는 방역을 위해 사업장에서 백신 의무화를 실시하면 인력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댄 켈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백신 의무화는 고사하고 직원을 구하기도 힘들다"면서 "의무화를 하면 잠재적으로 근로자의 20%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의 식료품 업체 루다 푸드의 로버트 아이저 회장은 백신 접종을 강제하거나 접종자만 고용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려는 구직자도 끌어모아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경쟁사가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주는 지난달 백신을 맞지 않은 근로자 수천명이 일터를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보건의료 종사자에 대해 백신 의무화 정책을 취소했다.
도미니언은행과 몬트리올은행도 백신 의무화 정책을 완화해 지난 10월31일까지 접종을 마치지 못한 직원에게는 정기적인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앞서 지난 10월 연방정부는 직원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캐나다는 항공, 철도 등 운수업계 종사자에게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의무화해 해당 업계가 이를 의무 수칙으로 따르고 있다. 그 외 경찰, 교육계, 금융계 등지에서 일부 기관·기업이 백신 의무화를 적용한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하면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사업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는 일자리는 15만3,700개가 늘었다.
이런 통계는 전국 노동시장에서 구인자와 구직자 간 일자리 불일치가 커진다는 뜻이다.
이어 백신 의무화가 확대되면 인력 확보가 더 어려워져 임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미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ww.koreatimes.net/코로나19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