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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래프 한눈에 읽기-12월
한눈에 보는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11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 20 Jan 2022 01:31 PM
12월은 일 년 중 가장 거래가 뜸한 비수기. 그러나 지난해광역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매물 재고 부족으로 매수자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고, 가격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주택 동향을 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살펴보자.
2021년 한 해 동안 총 121,712건의 주택거래가 보고됐다. 이는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113,040) 보다 7.7%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보다는 28% 많은 수다. 코로나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출현 등 악재에도 2021년 한 해 동안 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토론토부동산협회는 “실업률 감소, 높은 경제성장률, 고소득 일자리 창출, 낮은 금리는 등 여러 경제적 요인이 주택의 지속적 수요에 힘을 실어줬을 뿐만 아니라 콘도 부문의 부활 또한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수요는 강했지만, 공급은 늘 부족했다. 그 결과 시장 상황은 늘 여유 없이 타이트했고, 역대 최고 평균 판매가격인 1,095,475달러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는 2020년 기록(929,636달러) 대비 17.8% 상승한 가격이다.
그러나 시장은 셀러의 힘이 매우 큰 매도자 우위 양상을 띄었다. 신규리스팅이 5,174건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고, 전월(11,036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그 보다 훨씬 많은 6,031건이 거래돼 시장 내 재고를 줄였기 때문.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 수치로 산출하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 비율 역시 11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NLR은 거래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한다. 참고로 11월의 SNLR 은 89.4%였다.
주택 유형, 지역별로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12월 주택 가격은 토론토외곽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외곽지역의 모든 유형주택은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디테치드 하우스는 11월 대비 한 달 만에 5.1% , 세미디테치드는 3.6%, 타운하우스는 4.1%, 그리고 콘도는 3.3% 가격이 상승했다.
토론토는 타운하우스만 1.6% 가격이 올랐고, 다른 유형은 모두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11월 대비 12월의 평균 가격은 디테치드 하우스는 6.1% 세미디테치드는 6.3%, 콘도는 2%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양쪽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토론토지역의 모든 유형 주택은 1년 전보다 약 15% 이상 가격이 올랐고, 토론토 외곽지역 주택은 콘도(23.4%)를 제외한 모든 주택 유형이 일 년 동안 33% 이상 가격이 뛰었다.
토론토부동산협회는 “2021년 내내 광역토론토, 골든 호스슈 전역에 걸쳐 타이트한 시장 상황이었다. 모든 주택 유형에서 재고가 부족했고, 그 결과 매수자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가격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면서 “가격 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지속 가능한 방법은 공급을 늘리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 주거주지 기반, 외국인 구매자, 소규모 투자자에 대한 추가 과세 등 수요 측면을 건드리는 해결책은 지속가능한 장기적 해결책이 아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