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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주간한국

노숙자들은 추워도 왜 밖을 좋아하는가

대피소 입소를 기피하는 이유는 복합적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03 2022 02:10 PM

전염병/폭력/만원/소란/빈대 …사생활 불가능


노숙자.jpg

▲ 많은 노숙자들은 정신병 환자다. 일부는 사생활이 불가능한 대피소(Shelter)의 혼잡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감당하지 못한다.

 

 

[토론토] 그가 먹고 자는 곳은 번화한 거리,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데 있다. 폐 타이어, 진흙투성이 베개, 썩은 음식들로 둘러 싸였다. 

물론 지하철서 열기가 나오는 공기정화용 쇄창살 위를 점유하기도 한다. 따듯하고 덜 지저분, 프레미엄이 붙는 장소다.  

대부분의 남녀 홈리스 피플 중 해밀톤의 존 애담. 불그스름한 머리와 수염은 부스스하고 코트는 찢어지고 너덜너덜하다. 밤에는 더러운 침낭sleeping bag 속으로 들어가 추위를 피한다. 그는 이곳에 온 지 1년이 넘었고 경찰과 사회복지 기관은 그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가 보호소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음식과 옷, 손난로 같은 온방기구를 주는 지역사회의 호의로 살았다. 

"난 바쁘다. 나를 건드리지 말라.”

그는 보호소에 갈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 억양으로 이렇게 소리쳤다.그가 누더기 옷을 입고 눈 덮인 쓰레기 속을 걸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비극을 상상시킨다. 

문제는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해밀턴에는 그 같은 사람이 35명 정도 있다.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수천 명도 넘는다. 

그들은 정부가 만든 대피소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대피소에서는 전염병이 터지고 폭력이 잦다. 큰소리도 자주 들린다. 침대엔 빈대같은 벌레가 같이 살기를 원한다.  

대피소들은 대개 만원인데다가 세균배양용 페트리접시와 같다. 오미크론은 그들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토론토 대피소중 50개소가 전염모드로 바꼈다. 만원사례, 혼란하고 소란한 환경. 이런 가운데  사생활이 가능한 손뼘만한 자리도 없다.    

특히 정신질환자들이 더욱 문제다. 이들은 전체 홈리스의 67%가 된다.  

만성 노숙자로 알려진 그들은 정신질환, 약물사용 장애, 즉 신체적 장애를 앓고 있다.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 노숙자는 노숙인구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들은 병원 응급실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원의 절반 이상을 소모한다.

대피소 문제 뿐 아니다. 

이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주요 장애물이 있다. 노숙인과 함께 일하는 많은 이들은 노숙자가 도우려는 사람이나 타인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그들을 비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다.  정신건강법에 의해 봉사자 행동이 제약된다. 

해밀턴의 감염병 전문가 야 팀 오셔는 이 때문에 봉사자들은 첫째, 노숙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결정해야 하고, 둘째, 그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진단해야 한다. 봉사자들이 한계를 느끼는 이유다.   

오셔는 "그렇지만 정신병자인지, 또 위험한 폭력적인지를 판단할 기준이 모호해 많은 노숙자들이 강제 입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록 그들을 입소시켜도 그것은 단지 72시간 동안일 뿐이다. 그들을 더 오래 있게 하려면 정신과의사가 문서를 작성해서 별도 신청해야 한다. 이 때문에 72시간 이상 머무르는 노숙자는 극소수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노숙자들을 오래 입원시킬 수 있다고 해도, 병원 침대가 가득찼고 대피소는 발병 모드인 상태에서 그들을 어디로 보내는가? 이다. 

대책은? 정신건강법도 고쳐야 하고 무엇보다 감염 관리를 위해 사생활이 가능한 1인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즉 대피소의 즉시 재설계가 시급하다.  

독일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이동식 태양열 침실(Sleeping pod)과 같은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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