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미국,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
  • HotNews 카니, 공무원 자르고 단체 지원금 줄이나
  • CultureSports 폴 매카트니 해밀턴에 뜬다
  • HotNews 퀘벡서 '체제전복 기도' 무장세력 적발
  • HotNews 인공지능 시대, 한국어 교사의 역할은?
  • CultureSports 11연승 놓쳤지만 AL 동부 1위 유지
  • CultureSports 2025 미술가협회 연례전-2
  • CultureSports 1∼3세대가 하나 된 감동의 무대
  • Opinion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중)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오피니언

레미제라블


Updated -- Mar 10 2022 10:37 AM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Mar 02 2022 10:46 AM


1802년에 태어난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 극작가, 소설가였다. 그는 훌륭한 시를 많이 남겼지만 프랑스 밖에서는 시보다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과 ‘노트르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Dame은 영역본 제목이고 프랑스어 원제는 Notre-Dame de Paris)’를 쓴 소설가로 더 알려져 있다.

위고는 20세의 약관에 첫 시집을 발간하여 호평을 받으며 시인으로 데뷔했다. 그의 첫 소설 ‘사형수의 마지막 날(Le Demier jour d’un condamne)’은 1829년에 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사형 집행된 살인자에 대한 기록 단편소설(documentary short story)인데 이 소설은 수십년 후에 사회의 불의를 고발하는 걸작 ‘레미제라블’의 출현을 예고하는 작품이다.

위고는 1830년대부터 프랑스를 소재로 한 대하(大河) 역사 소설을 구상하였는데 오랫동안 자료 수집을 하다가 1845년이 되어서야 집필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17년 후인 1862년에 탈고했다. 이 소설이 ‘레미제라블’이다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

 

19세기에 발간된 위대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주인공 장발장(Jean Valjean)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조명하며 당시 프랑스의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방대한 역사소설이다.

장발장은 굶주리고 있는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여러 번 탈옥을 시도하여 형량이 늘어나 장장 19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1815년에 풀려난다. 전과자라는 이유로 여인숙에서 투숙객으로 받아주지 않아 노숙하던 장발장에게 미리엘(Myriel) 주교가 잠자리를 제공하지만 그는 밤중에 은식기를 훔쳐서 도주하다가 경찰관에 붙잡혀 주교에게 끌려 간다. 주교는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준 것이라고 진술하여 장발장은 재수감을 간신히 면한다. 그는 자기를 위기에서 구해준 미리엘 주교에게서 감명을 받아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마들렌(Madeleine)이라는 가명으로 살며 사업가로 성공하여 부자가 되고 빈민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소도시의 시장이 된다. 하지만 그는 출옥 후 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져 자베르(Javert) 경감에 의해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지만 탈출한다.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버림받은 미혼모 팡틴(Fantine)은 장발장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다가 해고되어 매춘부로 전락하는 비루한 삶을 살다가 딸 코제트(Cosette)를 남겨 두고 죽는다. 장발장은 코제트의 양육을 맡아 기숙학교에 보내 숙녀로 키운다. 코제트의 애인 마리우스(Marius)가 군주제 폐지를 기치로 1832년 6월에 파리에서 일어난 민중봉기에 가담했다가 심한 부상을 당하고 의식을 잃는데 장발장이 그를 구출하여 지하 하수도를 통해 집에 데려 다 준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와 결혼하고 난 후 장발장은 굴곡진 생을 마친다.

 

이 소설의 특징은 서술의 상당 부분(약 35%)이 본제에서 벗어 난 에세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법과 은총의 본질을 고찰하며 프랑스의 역사, 파리의 도시 설계와 건축, 정치, 도덕 철학, 종교, 가족애, 남녀의 사랑에 대해 상술(詳述)하였는데 그의 박식이 놀랍다.

소설 ‘레미제라블’을 바탕으로 1980년에 프랑스어 뮤지컬이 제작되어 파리에서 3개월 정도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다. 그후 1985년에 영어 뮤지컬로 새롭게 제작되어 런던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절찬리에 장기간 공연되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평가받는 ‘레미제라블’의 대표곡으로 ‘On my own’, ‘Bring him home’, ‘I dreamed a dream’이 있다. ‘I dreamed a dream’은 팡틴이 부른 노래로 그녀가 지옥과 같은 비참한 삶에서 벗어 나려는 꿈을 꾸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애잔한 곡이다.

 

위고는 정치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사회의 불의를 비판하고 빈곤의 타파, 사형제도의 폐지, 보통 선거권 부여를 통한 참정권 확장, 어린이에 대한 무료 교육 시행을 주장하였다. 1848년에는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정치 활동을 하였다.

 

나폴레옹 황제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 제2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던 중 헌법의 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연임을 못 하게 되자 1851년에 쿠데타를 일으켜 나폴레옹 3세라 자칭하며 황제가 되었다. 공화주의자인 위고는 제정(帝政)에 반대하며 외국으로 망명하여 반정부 투쟁을 하였고 루이 나폴레옹이 권좌에서 물러난 후 1870년에 국민 영웅이 되어 귀국하였다. 그는 하원 의원으로 다시 선출되었고 몇 년 후에는 신설된 상원에 진출하였다.

위고는 83세이던 1885년에 폐렴으로 사망했다. 장례는 전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국장으로 치러 졌고 파리의 판테온(Pantheon: 萬神殿)에 묻혔다.

위고는 프랑스 문학사에 빛나는 위대한 작가였으며 프랑스의 민주주의 정착에 크게 기여한 위대한 정치가였다. 그는 평생 동안 자유, 평등, 동포애의 옹호자였으며 프랑스 문화의 열렬한 수호자였다.  

 

 

4이현수_필자.jpg

이현수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인생이 연극이라면 29 Apr 2022
뉴올리언스의 추억 04 Apr 2022
레미제라블 02 Mar 2022
아들들과 연인들 20 Jan 2022
문학작품에서의 사랑 09 Dec 2021
캐나다 영어 09 Nov 2021

카테고리 기사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 사진.jpg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중)

10 Jul 2025    0    0    0
delphine-beausoleil-byfmfcbqpny-unsplash.jpg

홍수 속에서

10 Jul 2025    0    0    0
screenshot 2025-07-08 at 11.20.08 pm_.jpg

시인 윤동주와 문재린 목사

09 Jul 2025    0    0    0
551330c6-23fb-42b5-b790-69d823b21c14.jpg

“누군가 나를 데려갔으면”

03 Jul 2025    0    0    0
17f3dbf1-89a3-4219-b10b-b18cd480faca.jpg

“우린 로봇이 아니야, 사람이야. 사람은...”

03 Jul 2025    0    0    0
sven-brandsma-c5sukyzt7nu-unsplash.jpg

로마 문자의 기원과 진화

08 Jul 2025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mjdokvjm2eyrcitmh7lo5d2msu.jpg
Opinion
부정의 쳇바퀴 영원히 대물림?
29 Jun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스크린샷 2025-06-29 112735.png
HotNews

룰루레몬, "코스코가 짝퉁 판매" 소송

29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9 094846.png
HotNews

SIN, 이제는 만능 열쇠 아닌 보안 구멍

29 Jun 2025
0
adam-wilson-6uionphza5o-unsplash.jpg
HotNews

캐나다, 미 주류 보이콧에 판매 급감

29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30 092749.png
HotNews

정부 입력 실수로 OAS 지급 지연

30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6 144113.png
Feature

캐나다, 어쩌면 돈 방석?

25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9 112735.png
HotNews

룰루레몬, "코스코가 짝퉁 판매" 소송

29 Jun 2025
0
캐나다 깃발3 언스플래쉬.jpg
HotNews

캐나다 떠나는 국민, 역대 두 번째 많아

03 Jul 2025
0
sbgds.jpeg
CultureSports

2026 세계대학순위 발표

23 Jun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