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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늘면서 항공료 급등
여름성수기 한국왕복 2천 불 육박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15 2022 02:42 PM
우크라전쟁 따른 원유가 인상 영향도
많은 국가들이 입국규정을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항공요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15일 여행 검색 사이트를 통해 올해 3월과 2019년 3월의 국제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부 인기 여행지의 항공료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토론토발 인도 뉴델리행의 경우 2019년에 비해 무려 60%가 오른 1,499달러로 나왔다. 또한 인기 여행지인 멕시코 칸쿤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는 항공편의 평균 가격은 47%나 올랐으며 뉴욕과 파리행도 3년 전과 비교해 각각 30%, 15% 더 높다.
항공요금 인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유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행 비행기값도 최근 들어 오르는 분위기다.
토론토 세방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정부가 지난주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행 문의가 폭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방여행사는 현재 출발일이 3월1일부터 4월30일사이인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티켓을 1,72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에어캐나다는 1,509달러.
그러나 6월22일~7월11일 출발하는 대한항공은 무려 1,990달러, 에어캐나다는 1,841달러에 달한다.
세방 관계자는 "항공료가 오르는 것은 유류세 인상 탓도 크지만 예년 이맘때 쯤이면 항공사들이 한국행 직항편을 주 7회 운항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3회 정도 운항하고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이유도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캐나다 국내 여행비용도 오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파란여행사 김승희 부장은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종 방역규제 완화와 봄방학을 맞아 미국과 퀘벡 여행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 물가인상과 기름값 인상 등의 여파로 차량 렌트비와 숙박비 등이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고객들이 여행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인지 다소 오른 비용에 대해서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행업계는 비행기값 인상이 한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우크라 전쟁에 따른 영향,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료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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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