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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컵은 물러나라. 버터플라이컵이 나간다 (상)
골빤지로 만든 종이제품으로 썩는 장점 가져.. 뚜껑 없고, 뜨겁지도, 새지도 않는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7 2022 11:32 AM
중국상하이 엔지니어가 발명, 아시아와 호주서는 이미 사용중
버터플라이컵은 준비됐는가?
“플라스틱 뚜껑이 없고, 생 분해되며 음료가 새어나와 손을 적시지 않는다.”
이런 커피컵이 있다면 환경오염의 부담을 던다.
이 새로운 종이컵은 햄버거 체인점 A&W에서 이번 달에 내놓는다. 전세계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수십 년동안 잘 쏟아지지 않고 저렴하며 썩어서(분해성)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퇴비용 테이크아웃 커피컵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쟁적으로 해왔다.
‘A&W캐나다’의 두꺼운 종이접기가 그 수수께끼를 풀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중에서 시험되지는 않았지만 선전대로면 대단한 인류환경에 공헌한 것이다.
10년 전 플라스틱 폐품이 주는 환경파괴를 연구하던 중국의 조 루Joe Lu는 특히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혁신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쉽게 썩지 않아서 해양마저 오염시키는 커피잔으로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 중국엔지니어가 만든 버터플라이컵. 뚜껑도 없고 플라스틱이 아니지만 아무 문제 없다고.
캐나다의 경우 전국에서는 매년 약 50억 개의 컵이 한 번 쓰고 버려진다. 컵들은 쓰레기 매립지를 메우고 전세계적 쓰레기 축적과 해양 오염에 많은 ‘공헌’을 한다. 이들은 무해한 착한 종이컵으로 보이지만 완전 분해에는 20년이 걸린다. 속을 얇은 플라스틱으로 안감식으로 둘렀기 때문이다.
상하이 출신의 기계엔지니어 루는 전심전력으로 연구한 끝에 ‘버터플라이 컵ButterfryCup을 만들었다. 이 컵은 전적으로 분해성 종이로 만들었다. 플라스틱 코팅도, 플라스틱 뚜껑도 없다. 커피나 차가 새지도 않고 손바닥이 뜨거워서 잡지 못할 정도도 아니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이미 사용되는 이 컵은 A&W가 토론토에서 시범사용할 계획이다.
버터플라이컵 제조회사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본사를 두었고 사장은 토미 맥로린. 그와 발명자 루는 2009년에 만나 스타트업을 설립, 그 후 10년을 컵 제조에 집중했다.
세계의 유명 체인점들은 환경에 좋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컵을 찾기 위해 수십 년을 노력했다. 소비자들은 썩는 컵을 만들어 달라고 엄청난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쉽게 썩는 플라스틱, 아니면 뜨겁거나 찬 음료를 몇 시간 정도 담고 버려도 아깝지 않으며 분해가 쉬운 물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을 중국 엔지니어 루가 해낸 것이다.
미국서 유명한 던킨도너츠는 자사의 대표적 컵에 대한 대안을 찾는데 9년이 걸렸다.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서 컵을 만들었으나 쉽게 새어 나갔다. 분해성 섬유로 컵을 만들 수 있었으나 대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엄청나게 비쌌다. 즉 가격 또한 저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고객용으로 제공하는 플라스틱 백 1장의 생산비는 3센트인 반면 분해되는 백은 일반적으로 10센트, 즉 233%나 높다. 버터컵의 생산비는 너무 초기여서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1997년 스타벅스의 창업자 겸 사장 하워드 슐츠에 의하면 "컵문제는 쉴 새 없이 회사를 괴롭힌 잔소리였다.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해치는 난제였다.”
세계 최고의 커피점 스타벅스는 아직도 대안이 없다. 대신 2018년 1천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전세계에서 아이디어를 구했다.
2018년 취임후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A&W 캐나다의 CEO 수전 세네칼(Susan Senecal)은 버터컵이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한다.
루의 발명품은 천연 종이를 소재로 한다. 독일에 본부를 둔 포레스트 스튜어드십 카운슬(Forest Stewardship Council)은 컵을 만드는 삼림이 지속가능하다고 인증했다.
제조사는 독일산 나무를 사용, 컵은 마치 종이처럼 자연분해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앞으로 레스토랑 주문음식에 사용하는 각종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토론토스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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