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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썩는] 플라스틱컵은 물러나라 [썩는] 버터플라이컵이 나간다 (하)


Updated -- Mar 24 2022 02:53 PM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24 2022 01:33 PM

① 과연 커피컵에 혁신은 오는가 ② 음료 붓고 윗부분을 두번 접으면 끝 ③ 제발 썩어다오 지구 환경 위해


버터컵2.jpg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일회용 컵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항상 친환경적 혁신을 환영하지는 않았다. 몇 년 전 일부 체인업체가 종이 빨대를 사용하자 일부 소비자는 빨대가 입안에서 분해돼 음료수를 마시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그래서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종이컵은 기원전 2세기 종이가 발명된 중국에서 나왔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플라스틱 라이닝lining이 인기를 끌었다. 미국인들은 공동급수 시설에 놓인 공동 컵으로 물을 마시다보니 결핵과 폐렴에 걸렸다. 

 

매사추세츠 주의 변호사 로렌스 루엘렌은 1907년 왁스를 이용한 1회용 컵을 만들어 헬스컵Health Cup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공중보건과 위생에 대한 승리라고 여겨졌다. 그후 루엘렌이 세운 딕시컵Dixie Cup회사는 맥도날드와 같은 신생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위해 왁스를 바른 플라스틱 컵을 대량 생산했다.

오늘날 컵 제조계를 이끄는 회사는 후타마키Huhtamaki와 인터내셔널 페이퍼International Paper이며 작년 시장규모는 170억 달러에 달했다. 5년후에는 연간 266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플라스틱사업은 환경에는 독이어서 생산업계는 늘 불안하다. 

2019년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오염이 2040년에는 지금의 3배인 2,9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탄소예산의 최대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재활용은 부적절한 해결책이었다. 업계도 재활용 제품을 기피했다. 기계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컵은 한 번 사용후 쓰레기통 신세다. 

플라스틱 안감은 얇더라도 부패를 방해하므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재활용 산업 전문 투자회사 뉴욕의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의 케이트 데일리 상무는 "업자들은 깨끗하고 잘 분류된 플라스틱, 유리, 종이를 받아서 빨리 되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루는 문제의 컵들을 신중하게 관찰, 연구한 후 2009년 지금의 사장 맥크로린에게 접근했다. 그의 발명품은 두껍고 생분해성인 골판지(cardboard)로 만들었다.

버터컵.jpg

▲ 버터플라이컵과 관련된 제조 공정을 발명하고 개발을 주도한 기계 엔지니어 조 루(Joe Lu, 왼쪽)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본사를 둔 버터플라이컵 제조회사 사장 타미 맥크로린 (Tommy McLoughlin, 오른쪽). 조는 중국 상하이 대학의 공학 졸업생이다.

 

컵은 뚜껑이나 라이닝의 필요성이 없어서 생산가도, 오염도 줄인다. 

맥크로린은 "플랩이 닫힐 때 플랩의 곡면으로 인해 아래쪽 플랩은 위쪽으로, 위쪽 플랩은 아래쪽으로 눌러 두 돌출부 사이를 막아준다”고 설명한다. 설명으로는 불분명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사용자는 음료를 부은 후에 윗부분을 두 번 간단하게 접어서 뚜껑을 만들면 끝난다는 것이다. 새지도, 뜨겁지도, 잘 쏟아지지도 않고 생산가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일정 기간후 종이처럼 썩으므로 인류의 최대 고민꺼리가 없어진다고 루와 맥크로린은 말한다.  

이 컵은 그후 몇 년 동안 수천 번 디자인을 바꿨다. 마침내 코로나 전염병이 닥치기 직전에 아시아의 두 제조업체가 컵의 대량생산을 자원했다.  

유럽기업들이 먼저 이 컵에 주목했고 그 뒤를 이어 동아시아의 몇몇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 B.Cup 사는 일본, 홍콩, 호주의 유명 식품 체인점들과 일단 공급-판매 관계를 형성했다. 

한편 북아메리카는 뚫기가 힘들었다. 식품 체인점들이 플라스틱을 멀리하도록 돕는 정부의 인센티브가 거의 없으므로 이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웠다. 

세상이 바뀌듯 음료업계의 컵도 발전할 것이다. 세계는 그 문턱에 온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시는 최근 플라스틱과 비닐 쇼핑백 사용금지법을 제정했으며 1회용 컵에 25센트씩 사용료를 벌금처럼 부과했다. 이런 자치정부가 한 둘이 아니다.

1956년 미국 체인의 자회사로서 문을 연 A&W캐나다는 수잔 세네칼이 최고 마케팅책임자로 2013년 취임한 이래 호르몬과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쇠고기를 시험 판매했고 항생제 성분이 없는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선보였다. 가공 치즈를 메뉴에서 제거했으며 채식위주의 사료로 기른 암탉에서 나온 계란을 사용했다.

susan seneca3l.jpg

▲ 이 체인점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수전 세네칼 사장. 아주 진취적이다. 

 

2019년 종이빨대를 채택, 연간 8,200만 개의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해서 쓰레기 매립지에서 벗어나게 했다. 마지막 14만 개의 플라스틱 빨대로는 ‘변화가 좋다’라는 제목의 조각작품을 만들어 토론토 유니언스테이션에 설치했다. 

2018년 비욘드미트Beyond-meat 식물성 버거를 시범 출시했을 때 패티가 다 팔려 한 달 동안 판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 식물성 버거 출시 후 매출이 9.8%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 10월 기준, 1년 전 3억4,060만 달러보다 17%가 늘은 4억950만 달러였다. 

A&W 매출은 현재 캐나다에서 맥도날드햄버거 다음이다. 

그러나 환경에 관한 한 대부분의 체인점처럼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환경옹호자들은 말한다. "썩을 수 있고 완전히 생분해되는 컵이 좋다. 단, 한번 쓰면 버리는 우리의 문화가 문제다"라고 캐나다그린피스 환경운동단의 해양플라스틱 캠페인 책임자 사라 킹은 말한다.

"1회용 컵을 홍보하지 말고 회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재사용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킹이 제기하는 우려는 실용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14일부터 A&W가 시작한 "제로컵" 시범 프로젝트는 손톱만한 규모다. 

A&W 매장은 전국에 971개지만 주도권은 토론토의 44개 점포가 가졌다. 생분해성 버터.컵은 커피나 차같은 뜨거운 음료에만 제공된다. A&W의 전통적인 루트맥주Root beer나 다른 모든 탄산음료(소프트드링크)는 여전히 썩지않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한다. 

작년 9월 A&W는 본사가 있는 밴쿠버의 20개 업소에서 재사용 가능한 머그mug잔 프로그램을 시험했다. 고객들은 3달러를 지불하고 이 회사의 ‘컵크루Cup Crew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손님은 음료를 요청하면서 재사용 컵을 건네주면 그때마다 20센트를 할인받는다. 이 컵들은 A&W의 상업용 식기세척기에서 씻고 살균되어 손님들에게 커피, 티를 팔때 다른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한때 캐나다와 미국의 스타벅스들은 손님들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컵을 받고 커피값에서 10센트를 할인해 주었다.  

이 방법에 대해서 "손님이나 업소나 모두 귀찮지만 이런 식으로 재사용하는 방법이 환경에는 최선이다”라고 그린피스 킹 은  말했다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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