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민·유학
취업비자 만료되는데 어쩌나
이민심사 적체에 유학생들 절망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4 2022 12:20 PM
자동연장 혜택마저 종료
이민심사 적체 와중에 연방정부가 신규이민 업무에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대학졸업 후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유학생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간지 토론토스타는 연방정부가 지난해부터 숙련이민 프로그램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에는 캐나다 내에서 취업 경력을 쌓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험이민CEC의 추첨이 지난해 9월 이후 멈췄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민업계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올해들어 3개월간 주정부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불과 6,470명의 신규이민자를 선발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신규이민자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5년 급행이민제도가 도입된 이후 1분기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2020년 험버칼리지를 졸업한 23세 유학생 메그나 바지파이씨는 대학졸업 후 받을 수 있는 취업비자PGWP의 만료일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정부가 영주권 취득 절차를 일시 중단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바지파이씨는 "미래가 암담하다. 우리는 당장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유학 후 쌓아온 취업 경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고 토로했다.
연방정부는 대학졸업 후 받는 취업비자가 지난해 만료됐을 경우 이를 18개월간 자동적으로 연장해주는 일시적인 정책을 펼쳤으나 현재 이마저도 종료됐다.
이에 대해 이민부는 유학생들과 임시외국인노동자들의 영주권 취득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적체된 업무가 정상화되면 영주권 관련 업무를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www.koreatimes.net/이민·유학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